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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詠子規(영자규) - 許愈
客散西園意轉凄(객산서원의전처)한데,
牧丹花靜月初低(목단화정월초저)를.
千古騷人頭白盡(천고소인두백진)이나,
南山終夜子規啼(남산종야자규제)를.
- 자규(子規)를 노래하다 -
서쪽 정원에 객이 다 떠나니 서글픔이 이는데,
목단 꽃은 다소곳하고 달은 막 지려하는구나.
천고의 시인들은 백발이 되어 저승길 다 갔지만,
남산의 자규(子規)는 밤이 다하도록 울부짖는구나.
- 長安寺(장안사) -申佐模
矗矗尖尖怪怪奇(촉촉첨첨괴괴기)하니,
人仙鬼佛摠堪疑(인선귀불총감의)를.
平生詩爲金剛惜(평생시위금강석)이나,
及到金剛便廢詩(급도금강편폐시)를.
- 장안사(長安寺) -
우뚝하고 뾰족하고 괴이하고 신기하기에,
사람·신선·귀신·부처님이 모두다 의아해 하네.
평생의 시 공부는 금강산을 읊기 위해서였는데,
막상 금강산에 오고 보니 시 짓기를 포기했네.
- 증김태현(贈金台鉉) -先進女
馬上誰家白面郞(마상수가백면랑)고.
邇來三月不知名(이래삼월부지명)을.
如今始識金台鉉(여금시식김태현)이니,
細眼長眉暗入情(세안장미암입정)을.
- 김태현(金泰鉉)에게 주다 -
마상(馬上)엔 어느 집의 낯모를 서생인고.
찾아 온지 석 달이 되었건만 그 이름을 알지 못했네.
이제야 비로소 그가 김태현(金台鉉)임을 알았으니,
가는 눈 긴 눈썹이 은근히 마음에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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