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하던 일이 일어나 버렸다.
어제 우중에 딸네집 이사하는 것을 하루종일 도와주고는 저녁에 피곤한 몸에 순대국에
소주한잔을 먹고 귀가하는데 도반이 목이 잠기고 컨디션이 좋지않다고 다른방에서 자라고한다.
아침식후 도반은 서둘러 병원에 검진을 받았는데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와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루종일 같이 있었던 나는?...
어깨죽지가 뻐근한 느낌은 있지만 어제 작업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싶고, 조금 피곤하기는 하나
목도 괜찮고 이상이 없는 듯 해서 병원에 가질 않았다.
이제부터 일주일간 한집에서 격리생활을 하여야한다.
식사도 따로, 생활도 따로,잠자리도 따로...
2019년 말쯤인 것 같다.
코로나가 처음 발생하여 여기저기서 확진자가 발생할 당시,
확진된 중국교포인가 교민인가를 귀국시켜 아산의 경찰연수원인가에 집단격리한다고 하였다.
현지 주민들이 프랑카드를 들고 농기구를 몰고는 반대시위를 하다가,
어느순간 '편히 쉬다가 가세요'라는 현수막을 걸고는 확진자들을 반겨주는 모습을 본 것이 아른하다.
초기에 지인중 한사람이 확진되어 앰블런스로 실려가 충남진천인가로 격리되어 일주일간 보내다가
귀가하였고 당시만 하여도 확진이되면 격리는 물론,지원금과 식량지원등이 상당하였다고한다.
그러한 것이 3년이 경과되어 이젠 우리도 실내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착용하던것을 해지 검토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전국민의 절반이상이 감염되었으며
이젠 감염도 거의 감기수준으로 인식하고있는 현실이다.
그러한 시점에 도반이 감염되었으니 애처롭다.
일주일간 집에서 격리하며 잘 치료하여야하는데, 첫날부터 하루종일 방안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는 것 같다.
나 역시 하루이틀을 지나보고 확인여부를 체크해야한다.
이제까지 4차의 백신까지 맞으며 확진없이 잘 견디었는데...
오전내 집에 머물다가 오후에 야산을 한바퀴 돌아본다.
어제부터 내리는 비는 지금도 내리다말다를 반복하며, 오는것도 아니고 아니 오는것도 아닌상태이다.
겨울비가 이틀간 지속이 되고있다.
나뭇가지에 맺힌 빗방울이 마치 봄날이 다가와 있는 듯 봄비같은 느낌을 준다.
구정기간에 제주여행을 계획하였는데 포기하고 다른일정을 잡아야하고,
일주일간 식사당번이 되어 맛있고 영양이 많은 것을 잘 챙겨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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