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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토록 봄을
찾아 헤맸건만
봄은 보지 못하고,
짚신이 닳도록
산 위의 구름만 밟고 다녔네.
돌아와 뜰 안에서
웃고 있는 매화 향기 맡으니,
봄은 이미
가지 끝에 완연한 것을."
중국 남송 시대에 어느 비구니 스님의 깨달음의 게송이라 한다.
내일이 봄으로 들어가는 입춘이다.
봄이 우리곁에 와 있건만,느끼지
못하고 그 봄을 찾아 종일토록 헤매이다 마침내 돌아오니 뜰 안의
매화향기가 봄이 온 것 을 알린다는 이 이야기는
행복이 우리곁에 있는데도 행운을 찾아 헤매이는 우리의 삶과 무척이나 비슷하여 실소를 머금는다.
이렇듯 깨달음의 경지는 먼듯하지만 가깝기도 한 모양이다.
하루종일 비가 올 듯 흐린하늘이다.
활터에서 오전 습사를 하고 사우와 점심을 먹으며 낮술한잔을 하였더니 취기가 오른다.
길 듯한 겨울도 어느사이에 그 끄트머리가 보이는가보다.
어느사이에 입춘!!
저녁에 아들이 와서 맛집에서 소주한잔을 마시며 오랫만에
즐거운 자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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