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을 읽다보니 나오는 좋은 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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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天下至誠 爲能化
오직 하늘 아래 정성을 다하는 이라야 능히 좋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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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天下至誠爲能化. (유천하지성위능화)
오직 천하의 지극한 성실함이 <저절로> 바뀌게 할 수 있다.
其次致曲. (기차치곡)
그 다음은(其次) 한 부분(曲)을 지극하게 한다(曲).
- 致曲에 대하여 정현은 致는 '다다름'이고, 曲은 '작고 하찮은 일'로 보아서, '작고 하찮은 일에도 정성이 미치도록 한다'라고 풀었다. 주자는 '曲' 한 부분으로 보고, 한 부분에 지극한 정성을 쏟으면 전체적으로 정성스러움이 회복된다고 한다.
其次, 通大賢以下凡誠有未至者而言也. 致, 推致也. 曲, 一偏也.
그다음(其次)은, 대현 아래로 대체로 성실함이 지극하지 않은 사람을 통틀어서(通) 말한 것이다. 치(致)는, 미루어서 지극 해지는 것이다. 곡(曲)은, 한쪽이다.
曲能有誠, 誠則形, (곡능유성 성즉형)
한 부분을 극진하게 하면(曲能) 성실함이 있게 되고(有誠), 성실함이 있으면(誠則) <마음에 쌓인 것이> 밖으로 드러난다(形).
形者, 積中而發外.
형(形)은, 마음에 쌓여서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形則著, (형즉저)
겉으로 드러나면(形則) 더욱 뚜렷해지고(著),
著, 則又加顯矣.
드러남은, 또 더욱 드러나는 것이다.
著則明, (저즉명)
뚜렷하게 드러나면(著則) 더욱 밝아지고(明),
明, 則又有光輝發越之誠也.
밝음은, 더욱 깨끗하고 훤칠한 성실이 더욱 밝아짐이 있다.
明則動, (명즉동)
더욱 밝아지면(明則) <만물을> 감동시키고(動),
動者, 誠能動物.
움직임은, 성실함이 사물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動則變, (동즉변)
만물을 감동시키면(動則) <사물이> 변하게 되고(變),
變者, 物從而變.
변함은, 사물이 따라서 변하는 것이다.
變則化. (변즉화)
<사물이> 변화하면(變則) <까닭을 모르면서도> 저절로 바뀐다(化).
- 動則變, 變則化: '變'은 양적 변화고, '化'는 질적 변화다. 나쁜 정도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양적 변화고, 나쁜 사람이 착한 사람이 되는 것은 질적 변화다. (대학 중용 강설, 이기동)
化, 則有不知其所以然者.
화함은, 그렇게 되는 까닭을 모름이 있는 것이다.
唯天下至誠爲能化. (유천하지성위능화)
오직 천하의 지극한 성실함이 <저절로> 바뀌게 할 수 있다.
蓋人之性無不同, 而氣則有異, 故惟聖人能擧其性之全體而盡之.
대체로 사람의 성이 같지 않음이 없지만, 기라면 다름이 있기 때문에, 오직 성인 만이 자기 성의 전체를 들어 그것을 다 발휘할 수 있다.
其次, 則必自其善端發見之偏, 而悉推致之, 以各造其極也.
그다음 <사람이라면>, 반드시 자신의 선한 단서가 발현되는 한쪽에서부터, 그것을 모두 미루어(悉推) 지극하게 해서, 저마다 그 완전한 경지(極) 다다라(造)야 한다.
曲無不致, 則德無不實, 而形ㆍ著ㆍ動ㆍ變之功自不能已.
한쪽을 극진하게 하지 않음이 없으면, 덕이 성실해지지 않음이 없고, 겉으로 드러나고(形), 더욱 밝아지고(著), 감동시키고(動), 변화하는(變) 공(효과)이 저절로 그칠 수 없다.
積而至於能化, 則其至誠之妙, 亦不異於聖人矣.
<극진함이> 쌓여서 저절로 바뀌는 경지(化)에 다다르면, 그 지극한 성실함의 오묘함이, 또한 성인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右第二十三章. 言人道也.
이상은 제23장으로, 사람의 도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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