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온양온천

dowori57 2024. 11. 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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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모임을 온양온천에서 가지기로하여 아침후 잠시 집에서 머무르다

장항선열차를 탄다.

생각치도 않았던 곳에 살게 되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

느리게 운행하는 열차속에서 가을풍경을 감상하노라니 예산,신례원,도고온천을 지나는데

순간,도고와 온양온천이 같은곳이 아닌지 헷갈려 인터넷 검색을 해보는데 쉬이
나오지를 않는사이 열차는 출발한다.

다행히 같은곳이 아니었고 그 다음역이 온양온천.

마침 도착한날이 장날이라 사람들이 붐빈다.

차례로 도착하는 친구들을 반갑게 만나고 인근의 오일장을 둘러본 후,

역부근에서 쭈삼불고기에 막걸리한잔으로 푸짐하게 점심을 먹고는 아산시티투어버스를 탄다.

요일별로 코스가 다양하게 있는데,오늘은 출발시간이 늦어 코스는 곡교천은행나무길과 현충사를
둘러보면 종료가 될 것 같다.

제대로 날자를 잘 택일하면 하루종일 저렴한 가격으로 투어버스를 이용하면서 아산을 즐길 수가있다니 좋은데,11월말부터 겨울 한철은 운행을 중단한단다.

언젠가 한번 둘러보았던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여전히 멋진 가을풍광을 보이며

아름답다. 예전에 들렸을 때는 천변의 코스모스도 장관이었는데...

은행나무는 여기저기 메마르고 떨어졌지만, 그래도 은행잎이 떨어져 쌓인길은
도로가 보이질 않도록 은행잎이 길을 덥고있어 아름답고도 좋다.

평일임에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계절을 즐기고있다.

이어서 잠시 걸어 도착한 현충사.

가을색이 찬란하게 물들은 곳을 여유롭게 걸어본다.

수 년전  이곳을 방문하였는데,마침 충무공탄신기념일이라 행사가 진행되고

국궁대회도 개최되어 재미있고 신기하게 구경한 적이 있었다.

가을색이 완연한 곳을 즐기며 구경하다 현충사를 참배한다.

지난번 들릴적에는 참배치 못한 곳이니 더욱 경건하게 참배하며

충무공의 넋을 기린다.

바다와는 먼 거리의 육지출신으로 해전에 능숙하였던 공의 업적이

대단하였음을 새삼 느끼며,조국을 위한 충절에 경의를 표하며 사당을 뒤로한다.

현충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맑은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하늘에
걸려있으니 더욱 경이롭다.
다시 투어버스를 타고 신정호를 경유하여 원점으로 회귀하니 시간적여유가 많다.
재래시장을 투어하고는 인근 감자탕집을 찾아 얼큰한 감자탕에 소주한잔을 하며
열차시간을 기다린다.

두어시간 술잔을 기울이다 예매한 열차시각이 다가오니 자리를 정리한다.

멀리서 얼굴을 보러 와준 친구들이 고맙고도 반갑다.

다시 연말자리를 기약하며 각자의 길로 헤어진다.

초저녁에 탑승한 기차를 내리니 이미 어둠이 짙어가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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