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후 책상에 앉아 인터넷서핑을 하거나 블로그포스팅을 하고나서 탁자에 앉아 조용히 붓을 잡는다.
한시간전후로 붓글씨에 전념하다가 보면 도반이 따뜻한 커피한잔을 가져온다.
이렇게 여유있게 하고싶은것을 하고 있으면서 마시는 커피한잔의 여유... 참으로, 좋다.
인생이막을 살면서 즐기는 여유와 푸근함이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까싶다.
특별히 문제가 될 것도 없으면서 하고싶은일을 하면서 여유롭게 보내는 백수의 나날들.
산행과 캠핑,트레킹과 라이딩,여행과 더불어 집에서 즐기는 서예와 영화감상 및 독서,음악감상..
자주 들려보는 블친의 블로그에 더이상의 글이 올라오지않는다.
두어살어린 퇴직자로 암으로 고생하면서 귀촌하여 생활하면서 매일같이 글을 올렸었는데,
얼마전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고 망연자실하면서 삶에 대한 강력한 애착을 보이곤했는데...
가을의 정리와 내년봄의 파종을 무척이나 기대했는데..
나의 걱정과 우려가 기우이길 바라면서 며칠후 다시 올라올 글을 기대해본다.
삶이 우리의 의도대로 되지는 않는다.
하루하루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면서 최선의 노력으로 하루를 보내야하는 것도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이다.
코로나시국을 위태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벌써 이년이 되어간다.
조금만 몸이 찌쁘듯하면 '혹...코로나에 확진된 것 아닌가?'싶은 의구심도 들고 하는데...
정말로 위태로운 삶이다.
그러나 맑은 가을하늘과 거기에 떠있는 멋진 구름을 쳐다보고,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전경을 보노라며
또 인생이란 고맙고 감사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련과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살아가는것.
이것이 인생의 의미가 아닌겠는가.
'오늘이 내 인생의 최고의 날이다'는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멋진 날들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