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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손녀는 코로나로인해 입학이 수차 연기되다가 겨우 입학을 하였지만,아직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등교하고 나머지날들은 긴급 돌봄교실로 나가고 있다.
요즘 거의 모든 부부가 그러하듯 맞벌이로 생활하니 애들 돌보는 것이 큰일이다.
아침등교,하교가 직장출퇴근하고 시간이 맞질 않으니 거의 할머니가 돌보고 아니면 사위가 돌보다가 그도 안되면
지원요청이 온다.
도반이 제주여행을 가고난후 한번은 하교를 시키고 다음날 등교를 시켜야하니 딸네집에서 자고 등교시켰고,
집들이 겸 딸네 친구들이 온다고 하교후 우리집으로 데려와 하루를 재우고 다음날 보내주었다.
그런데 아이와 같이 지내다보면 과연 8살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조숙함에 깜짝 놀라곤한다.
부부가 싸우는 것을 목격하고는 정확히 무엇때문에 싸우는지도 알고 누구의 잘잘못인지도 안다.
그리고 본인이 나서야 할 것인지 아닌지도 간파를 하고 있으니 거의 애 어른 수준이다.
선생님이나 TV에서 본 것도 정확하게 기억하여 거의 그대로 흉내내고 있으니 나중에 무엇이 될까 기대되기도 한다.
날로 날로 커져가는 아이를 보면 갓난아기때가 언제였는지 아물아물한 기억속이 될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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