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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臨死作(임사작) - 尹氏
芙蓉城裏玉簫聲(부용성리옥소성)한데,
十二欄干瑞靄生(십이난간서애생)을.
歸夢悤悤天欲曙(귀몽총총천욕서)한데,
半窓殘月映花明(반창잔월영화명)을.
- 죽음에 임하여 짓다 -
부용성(芙蓉城) 안에는 옥퉁소 소리 울리는데,
열 두 굽이 난간 아래엔 상스러운 안개 피어나네.
저승길은 먼동이 틀 때 바빠지는데,
창가에 지는 달은 꽃에 비치어 더 밝구나.
- 夕照(석조) - 李氏
漁人款乃帶潮歸(어인관내대조귀)한데,
山影倒江掩夕扉(산영도강엄석비)를.
知是來時逢海雨(지시래시봉해우)하니,
船頭斜掛綠蓑衣(선두사괘록사의)를.
- 저녁 노을 -
어부들 노 젖는 소리 파도를 몰고 돌아올 때,
산 그림자 강물에 거꾸로 비치자 저문 사립문 닫아거네.
돌아오는 어부들 해우(海雨)를 만난 줄 알겠으니,
뱃머리에 비옷이 비스듬히 걸려 있구나.
- 兄弟共次庶母明字絶(형제공차서모명자절) - 金浩然齋
寂寂門掩夜潮聲(적적문엄야조성)한데,
滿庭花落月空明(만정화락월공명)을.
思君此夜眠難着(사군차야면난착)하야
漏盡高樓獨坐淸(누진고루독좌청)을.
- 형제가 함께 서모(庶母)의 ‘명(明)’ 운을 빌려 시를 지음 -
적막한 밤 문을 닫으니 물결 소리 들리는데,
뜰에 가득 꽃은 떨어지고 달은 허공에서 빛나네.
그대를 생각하는 이 밤, 잠을 이루기 어려워
날 새도록 누각에 홀로 앉았으니 정신은 초롱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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