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1087회 가야산(250228)

dowori57 2025. 2. 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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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5.02.28(금) 09:20-14::50(5.30hr) 흐리다 맑음
2.solo
3.주차장-쉬흔길바위-옥양봉-석문봉-가야봉-상가저수지-원점회귀,9.03km
4.2월의 마지막 날. 예보는 흐리다는데 기온은 따뜻한 봄날이다.
산행횟수가 적은 2월에 좀 더 산을 찾고자 집을 나서며, 봄을 맞이해 보고자 
가야산으로 향한다.
날씨가 흐리지만 봄기운이 완연하고 산자락은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옥양봉을 들머리로 역코스 주행해보고자 산길을 들어서는데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다.

힘겹게 옥양봉을 오르는데 몇차례 흐르는 땀을 닦아야했다.
이코스는 조금 경사가 심해 오르기가 쉽지를 않으나,가야산 어느코스도 비슷하리라.
흐르는 땀을 씻으며 옥양봉에 잠시 머무른다.
'20년에 보았던 고사목은 이제 비바람에 썩어 언제 그 모습이 사라질지 모르게 되었다.

산길은 여전히 안개에 갇혀있는데,어느순간 날이 맑아지며 시계가 맑게 확보된다.
능선길의 그늘부분은 여전히 두터운눈과 얼음이 덮혀있다.
봄을 조금 미리 맛보려 산을 들어왔는데,겨울이 여기저기 움크리고 있으니
아마도 족히 일주일이상은 지나야 눈과 얼음이 녹지않을까싶다.
어느부분 사면에는 스틱이 깊게 박히어 눈의 깊이가 삼십센티이상이 될 듯하다.

석문봉을 지나면서 한사람의 산객과 조우하고 다시 가야봉으로 향하다가 양지바른 곳에서
준비한 치킨과 빵으로 점심을 대신하는데,어느사이 양이가 찾아와 얼씬거리니
처음에는 쫒았다가 애처로운 생각에 치킨을 조금 주니 왕성하게 먹어치운다.
도중에 잠시 경관도 찍어보고는 다시 가야봉을 오른다.

서울에서 왔다는 산객부부와 잠시 대화를 나누고는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헬기장으로 우회하려니 공사와 산불방지대책?으로 길을 폐쇄하였다.
하는수 없이 눈과 얼음이 곳곳에 있는 급경사지를 조심스레 내리는데,
또 땀이 흐른다. 
상가저수지로 내려서니 날씨는 완전 개여 푸른하늘에 흰구름이 둥실 떠있다.
나른하게 한나절을 걸은 가야산코스이고, 봄날 다시 찾아 계절을 느껴봐야겠다.
-'20년 이산을 처음 찾으며 친근할 것같은 산이라 했는데,과연 그러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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