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905회 성인봉과 나리분지(210420)

dowori57 2021. 4. 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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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04.21(화)07:50-15:10(7.20hr)맑고쾌청.오전강력바람


2.doban


3.도동-대원사-성인봉-나리분지-천부항.13.94km


4.43년만에 오르는 성인봉이다.


어제는 9시도 되지않은 초저녁부터 잠자리에들어 밤새 두어번깨기는했지만 실컷잤는데도 6시가 채 되지않았다.


난방이 쟐되어 굳이 이불을 덥지않고도 잘수있었고 조금 더 누워있다가 일어났는데 바람소리가 강력하여


산행이 걱정이 될 정도이다.

샤워후 숙소에서 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길을 나서니 화창한 날씨에 바람만 드셀뿐이다.

어제 관광안내원이 잘못안내하여 겁먹은 도반을 위해 택시로 들머리까지 이동할까했는데 길을 가르켜주는 아주머니가

조금만 걸으면 된다고하여 걸어서 대원사를지난다.


시멘트포장길에 경사가 심한지역을 벗어나니 드디어 산길이 나타나나 바람이 더욱 거세어 은근히 걱정이된다.

도반이 돌아서자고 할것같아...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바람이 몰아친다.

묵묵히 앞장서서 걸어가는 도반이 기특하고 고맙다.

오르다보니 한사람도 보이지 않다가 하나,둘,넷이 조우된다.

구비를 돌아서면 또 다른 언덕길, 연초록빛의 나뭇잎들이 아름답기만하다.

몇구비를 돌아오르다보니 드디어 올라선 성인봉!

감개무량이다.아득한 시절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옛추억속에 오른 성인봉.


전경과 더불어 많은 사진을 찍는다.그리고는 쉽사리 내려가질 못하고 머뭇거린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이다.



계획대로 나리분지쪽으로 방향을 잡아 계단을 내린다.


한참내리다가 성인수부근에 잠시 휴식을 취하려니 무거운 배낭을 맨사람이 오길래 비박하냐고 물었더니


산나물을 채취중이란다.


도반에게 이야기 해 사탕 몇개를 건네주었더니 고맙다고 산마늘을 한움쿰 건네준다.


세상사가 모두 주고받고의 연속이다.주는만큼 돌아오는 것.


야생 산마늘을 채취하여 판매한다길래 전화번호를 물어 5키로를 주문하였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내려서는 길이 아름답다. 나리분지의 전경과 연초록의 나무잎군락들이 너무나 좋다.

그 속을 걸어가는 이 자체가 힐링이다.



나리분지의 식당에서 더덕전과 현지 씨앗막걸리로 속을 축이고는 별미 산나물 비빕밥을 배불리 먹는다.


애초의 게획대로 나리분지에서 천부항으로 걷는다.


얼마되지않는 거리라하는데 쉽지않다.


오르고내리고 오르기를 반복하다보니 산마늘을 심는 아주머니를 만나 거리를 물었더니 십여분 걸으면 된다고한다.

실제걸어보니 십여분이 아니라 삼십여분이 족히 걸린다.


어차피 걸어야할 길이니 조금만 가면된다고 안내하는 것이 아닐까싶다.


7시간이상이 소요되고 휴식시간등을 빼면 6시간을 걸은 산행이다.17.49KM


천부에서 버스를 기다리니 역방향버스가 먼저오길래 탑승하여 한시간여만에  울릉도를 거의 한바퀴를 드라이브한다.

숙소에서 샤워후 수고한 도반과 몸을 위해 신선한 회로 저녁을 먹는다.


수고한 오늘을 위해 내일은 렌트카를 해서 드라이브겸 여행으로 하루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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