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dowori57 2022. 10. 2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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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교본에 저자가 쓴 반야심경의 작품이 있고 보기에도 좋아보여 쓰게 된 것이 열두번째이다.

한자한자 정성을 들여 쓰노라면 꽤나 시간이 걸린다.

정확히 시간을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사십여분이나 한시간정도가 걸리지 않을까 싶다.

 

붓을 잡으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안정이 되는 듯하다.

그래서 옛 선인들이 붓을 잡고 고요한 침묵속에 글을 써 왔는지도 모른다.

붓을 잡으면 안정이 되는데 쓰는 글귀가 반야심경이면 더욱 그러하리라.

마음이 심란하고 어지러울때 조용히 앉아 붓을 드노라면 침착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인간사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 같다고 백세 넘으신 노인께서 TV에서 말하는 것을 듣고는 멍해지는 것을 느낀때가 있었다.

정말 길게보면 우리네 삶이 잠깐 이세상으로 소풍을 오거나,더욱 멀리서보면 해가 뜨면 사라지는 풀잎의 이슬같은 존재

임을...

그런데도 우리 인간들은 오늘하루에 목숨걸듯이 희노애락에 잠겨 마치 그것이 전부인듯 세상을  살아간다.

뜻도 의미도 모르고 써 보기를 열두번째이니 조금 심하다는 느낌도 있어 인터넷에서 그 해석을 찾아보았다.

 

<<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관세음보살이 큰 지혜로 저 깨달음의 언덕에 이르는 깊은 수행을 하실 때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를 이루고 있는 다섯 가지 구성요소인 물질적 형상과 느낌, 생각, 의지, 인식작용은 모두 고정된 실체가 없이 텅빈 것임을 훤히 비추어 보시고 모든 괴로움과 불행에서 벗어나셨다.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불이여! 물질적 형상으로 나타나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텅빈 본질세계와 다르지 않고,  텅빈 그 본질세계 또한 눈에 보이는 물질적 형상의 세계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 물질적 형상의 세계는 곧 텅빈 본질 세계이며, 텅빈 본질세계는 곧 물질적 형상의 세계인 것이다. 정신적 요소인 느낌, 생각, 의지, 인식작용도 역시 물질적 형상처럼 고정된 실체가 없이 텅빈 것이다.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 空中無色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시고 공중무색 

​*사리불이여! 이처럼 모든 우주의 법칙은 텅빈 것이며,

생겨나는 것도 없고 없어지는 것도 없다. 더러운 것이나 깨끗한 것도 없고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도 없다.

그래서 텅빈 본질세계에는 물질적 형상이 없으며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무수상행식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정신적 요소인 느낌이나 생각, 의지, 인식작용도 없다.

또한 눈과 귀와 코와 혀 그리고 몸은 물론이고 의식 조차도 없다. 눈에 보이는 것과 소리, 냄새, 맛, 몸으로 느끼는 감촉도 없고 의식으로 분별할 대상도 없다.

눈으로 보는 세계도 없고 의식의 세계도 없다.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어리석은 착각으로 가려진 어둠도 없고, 그 어둠이 다함도 없다. 늙고 죽는 것도 없으며, 늙고 죽는 것이 다함도 없다.

無苦集滅道 無智 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陀 依般若波羅密多

무고집멸도 무지 역무득 이무소득고 보리살타 의반야바라밀다

​*괴로움도 없고 괴로움의 원인인 집착도 없고 괴로움의 소멸도 없으며, 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도 없다. 깨달음도 없고 얻을 것도 없다.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지혜로운 구도자는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므로

故心無罣碍 無罣碍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

고심무가애 무가애고 무유공포 원리전도몽상 구경열반

​*마음에 걸림이 없다. 마음에 걸림이 없으니 두려울 것이 없고, 뒤집어진 헛된 생각으로부터 멀리 벗어나 완전한 열반에 이르게 된다.

三世諸佛依般若波羅密多 故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故知般若波羅密多

삼세제불의반야바라밀다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고지반야바라밀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도 저 열반의 언덕으로 가는 지혜인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이루셨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를 잘 알아야 한다.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시대신주 시대명주 시무상주 시무등등주 능제일체고 진실불허

​*이것은 가장 큰 신비로운 주문이며 가장 밝은 주문이다.

이보다 더 높은 주문은 없으며 이와 비교하여 견줄만한 주문도 없다. 모든 괴로움을 완전히 없애주는 진실하고 거짓없는 주문이다.

故說般若波羅密多呪 卽說呪曰

고설반야바라밀다주 즉설주왈,

​*이제 반야바라밀다 주문을 말하노라.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피안으로 아주 가자, 영원한 깨달음으로.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피안으로 아주 가자, 영원한 깨달음으로.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 娑婆訶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으로. 피안으로 아주 가자, 영원한 깨달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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