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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845

나이듦의 서글픔

평소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내가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혈압이 170이상으로 나오니 걱정이 대단하다. 평소보다 병원에 가면 혈압이 높게 나오는 증세는 누구나가 있다고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며칠째 고심을 하는 것이 보기에도 안스럽다. 혈압과 더불어 폐에 무언가가 보이니 종합병원을 갔는데도,걱정을 하니 의사는 대학병원을 가보기를 권하니 더욱 그러하다. 다음주 대학병원에 예약을 해놓고 저녁약속이 있어 나가려는데, 혈압문제로 같이 인근 병원을 들려보자고해서 병원을 찾아 혈압을 측정하였더니 과연 170이상으로 높게 나온다. 그제서야 가슴이 덜컹해지며 의사와 상담을 하니 고혈압이라고 약을 먹으란다. 한달정도 약을 복용하고 그 이후에 다시 내원하여 결과를 지켜보자고한다. 평소 건강한 체질이었으니 너무 안이하게 ..

주저리주저리 2024.04.16

육아문제

아들내외가 맞벌이를 하고 갓 돌이지난 손녀를 돌봐달라고 요청을하니 근거리도 아니고 한시간반의 거리이니 이사를 고려하여 보아야한다. 당초는 아들집부근에 오피스텔하나를 얻고,분양받은 지방으로 내려가서 살면서 손녀를 돌볼때는 올라와, 오피스텔에서 머물며 지낼려고하였는데 그것도 아니다. 그러면 주중에는 수도권에서, 주말에는 지방에서 보내야 하는데 보통일이 아닐 듯 하다. 아들이 사는 곳으로 이사하는 방안도 고려대상이니,손녀의 돌잔치를 하는날 조금 일찍 찾아가 주변을 돌아다니며 살펴본다. 서판교는 주변환경이 쾌적하고 좋으나 전철역에서 멀고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율동호수방향은 다소 외지고 빌라형태라 그렇게 마음에 들지않는다. 서현역부근이 교통이나 환경등이 적합하나 오래된 아파트에 가격이 만만치않다. 이래저래 마음..

주저리주저리 2024.04.16

다산의 하피첩(霞帔帖)

'다산'의 하피첩(霞帔帖) 노을 하(霞),치마 피 帔,문서 첩(帖)] "하피첩(霞帔帖)"은 노을빛 치마로 만든 소책자'이다. 하피첩(보물 제1683-2호)은 다산 선생(1762~1836)이 강진 유배 시절 부인 홍씨가 보내온 치마를 잘라 만든 서첩이다. 이처럼 소중한 역사 유물인 하피첩은 정약용의 후손들이 남양주생가에서 보관하다가 6·25 전쟁 당시 분실되어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2005년에 수원의 어느 모텔 주인이 파지를 마당에 내다 놓았는데, 폐품을 모으는 할머니가 지나가다가 파지를 달라고 했다. 모텔 주인은 할머니 수레에 있던 이상한 책에 눈이 갔고,그는 책과 파지를 맞 바꿨다. 그리고는 혹시나 하고 KBS'진품명품'에 내어 놓았다. 감정위원은 그 책을 보는 순간 덜덜 떨렸다. 라고 ..

명언 2024.04.12

남도여행4-보성다원,낙안읍성,선암사

휴양림데크길을 잠시 걸어보고는 보성 대한다원으로 향하는데, 한달전 남미를 같이 여행하였던 여걸에게 연락하였더니 흔쾌히 낙안읍성에서 보자고한다. 오래전에 들렸던 다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아이스크림과 녹차도 마시며 여유를 즐긴다. 인력부족의 문제로 녹차따는것도 기계화가 되었다니 많은변화가 온 세상을 살고있다는것을 피부로 느낀다. 시간에 맞춰 도착한 낙안읍성에서 반갑게 조우하고는 푸짐한 꼬막정식으로 속을 채우고 커피샵에서 빙수까지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즐거운 법이다. 낙안읍성을 한바퀴둘러보고는 봄바람을 마신다. 시간이 지나가니 순천만을 포기하고 선암사로 발길을 돌려 절집과 주변을 둘러보며 걷고 또 즐긴다. 12,13년전 들려보았고,걸었던 길인데도 며칠전 보았듯 익숙한 사찰이고 길이다. 지..

여행/국내여행 2024.04.10

남도여행3-영랑생가,사의재외

맑은공기속에서 기상하니 몸과 마음이 상쾌하다. 간단히 조식을 차려먹고는 숙소를 나와 주작산의 흔들바위를 올라본다. 짧은거리이지만, 가파른 길을 오르니 나타나는 흔들바위와 주작덕룡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도의 산들을 많이 찾았지만 이곳 주작덕룡은 미답의 곳이니 오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일정상 어쩔수 없으니 다음을 기약한다. 강진의 영랑생가를 찾아 생가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구경을 한다. 목단이라 불리우니 꽃이 모란이라는 것을 새삼 알고 깨닫는다. 많은 시들을 남긴 영랑생가를 둘러보고 모란공원도 한바퀴둘러보고는 인근의 사의재를 찾아본다. 생각,용모,말,행동을 바르게ᆢ 인근의 까치내재 벗꽃 삼십리길을 달려 금곡사에 잠시 들려 봄을 만끽하며 즐긴다. 그리고는 전라병영성에 올라 봄꽃이 만발한 풍광을 즐기며 ..

여행/국내여행 2024.04.09

남도여행2-다산초당,가우도,서부해당화

숙소에서 눈을 뜨니 상쾌한 아침이다. 아침을 챙겨먹고 숙소주변 산책길을 한바퀴 돌아보고는 강진의 백년사로 향한다. 절집을 둘러보고 다산초당을 향해 그옛날 다산과 초의선사가 거닐었던 산길을 호젓하니 걷는다. 운치가 있고 조용하며 한적한 길을 선인들을 생각하며 걸으니 좋기도하다. 선인들이 예던길을 걷다보니 나타나는 다산초당. 동암.서암과 더불어 아담한 연못이 오래전 보았던 모습 그대로이다.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정석바위와 샘물도 둘러본다. 他官可求이나 牧民之官은 不可求也라 타관가구이나 목민지관은 불가구야라 다른 벼슬은 다 구해도 좋으나 목민관 벼슬만은 스스로 구해서는 안 된다. 다시 백년사로 돌아와 가우도로향한다.가고싶은 섬이라는 가우도. 애매한 봄날이다.바람이불어 서늘하기도하고 때론 덥기도한ᆢ 길지않은 해..

여행/국내여행 2024.04.08

남도여행1-고하도.흑석산

아침08시 반에 차를 달려 내포신도시를 경유하여 오후 두시반에 목포 고하도에 도착한다. 좁은 나라라지만, 근 여섯시간여를 달려 남도에 들어와 삼박사일의 여정을 시작하려니 태양이 기우러져가는시각이다. 봄날이라 상황과 지역에 따라 따뜻하기도하고 싸늘하기도한 변화가 심한 날씨이다. 먼저 고하도 섬트레킹이다.유달산앞 고하도. 목포대교가 놓이고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어 관광지가 되었다. 섬주변으로 데크까지 설치하여 바다위를 걷게하였다. 오래전 유달산을 오른 기억이 생생한데 삼십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시원하고 산뜻한 해변길을 걸으며 전경을 즐긴다. 두시간여 트레킹을 마치고 마트에서 시장을 본 다음, 숙소인 해남의 흑석산을 향한다. 일반숙소보다 산림욕장을 몇차례 이용하다보니, 쾌적한 환경에 가성비가 좋은 산속의 숙소를..

여행/국내여행 2024.04.07

1049회 봄속의 북한산(240405)

1.2024.04.05(금)09:35-15:10(5.35hr) 맑고 쾌청 2.solo 3.독바위-족두리봉-마당바위-비봉능선-청수동암문-대남문-중흥사-산성입구,12.5km 4.봄이 주변에 가득하니 봄속의 북한산을 찾아나선다. 명산이 가까이 있어 축복받은 것인데도,집에서 이동하는데 시간반은 걸리는 산이다. 들머리를 찾다보니 매번 일정한 곳으로 들어간다. 좀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만큼 시간이 더 소요되니 타성에 젖은 것 같다. 오르는 산자락은 여기저기 붉은 진달래가 피어 그야말로 진달래동산이다. 족두리봉에 올라 내려다보니 구기터널 주변은 개나리와 벗꽃이 피어 도로변이 노랗고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오랫만에 족두리봉에 서서 봄바람을 맞아본다. 다시 길을 올라 향로봉을 우회하고 비봉방향으로 오른다. 화창한 봄날에..

流山錄 2024.04.05

논어ᆢ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일흔 살이 되어 내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15세에 학문을 뜻했다. 30세에 자립했다. 40세에 미혹(迷惑) 하지 않았다. 50세에 천명(天命)을 알았다. 60세에 동요되는 일이 없어졌다. 70세에 마음이 원하는 바에 따르더라도 유구(矩)하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오늘도 오후시간이 되면 논어를 펼쳐놓고 베껴쓰기를 한다. 어떨때는 그리듯이 쓰기도하고 어떨때는 제대로 되는 듯이 써보지만 나 홀로 그리고있다. 작년에 논어를 구입하고 베껴쓰는 것도 네달이 넘어서니 이제는 후반부로 들어서고있다. 하루 한시간..

붓글씨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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