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눈을 뜨니 상쾌한 아침이다. 아침을 챙겨먹고 숙소주변 산책길을 한바퀴 돌아보고는 강진의 백년사로 향한다. 절집을 둘러보고 다산초당을 향해 그옛날 다산과 초의선사가 거닐었던 산길을 호젓하니 걷는다. 운치가 있고 조용하며 한적한 길을 선인들을 생각하며 걸으니 좋기도하다. 선인들이 예던길을 걷다보니 나타나는 다산초당. 동암.서암과 더불어 아담한 연못이 오래전 보았던 모습 그대로이다.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정석바위와 샘물도 둘러본다. 他官可求이나 牧民之官은 不可求也라 타관가구이나 목민지관은 불가구야라 다른 벼슬은 다 구해도 좋으나 목민관 벼슬만은 스스로 구해서는 안 된다. 다시 백년사로 돌아와 가우도로향한다.가고싶은 섬이라는 가우도. 애매한 봄날이다.바람이불어 서늘하기도하고 때론 덥기도한ᆢ 길지않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