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에서 하루밤을 뒤척이며 자다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수면부족이다.
하루종일 운전을 해야하는데...은근히 걱정이 되지만 어쩔수 없는 일이다.
아침으로 찐고구마 와 사과 및 커피가 간단하게 나왔으니,전날있던 밥을 김에
말아 멸치와 같이 먹으니 훌륭한 식사가된다.
말없이 출근한 쥔장부부가 조금을 서운한 것이 자기집에 머물다가는 손님에게
간단한 인사정도는 하는 것이 예의아닌가 싶어서다.
사람을 상대로하는 서비스업은 더욱 인사라는 에티켓이 반을 먹고 들어가는 법이다.
차를 달려 장수의 봉화산 철죽단지로 가보지만 철죽의 개화시기는 4월말이나 5월초가
되어야하니 빨라도 너무 빨리 왔다.
아직 꽃망울이 파랗게 올라오는 동산을 잠시 걷고는 전북을 벗어나 충남의 논산으로 달린다.
도중에 맛있는 국밥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공기마을 편백숲으로 달려
상쾌한 편백나무숲길을 걸어본다.
아직 이른 봄이라 숲은 겨울의 자태를 그대로 보여주고있으나 호젓한 숲길을
걷는 즐거움이 있다.
중간 돌탑이 즐비한 곳에서 잠시 머물렸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근히 추워지니
걸음을 옮긴다.
도착한 전주에서 주차장을 찾아 헤메이다 한옥마을에 주차후 일행은 한옥마을과
경기전을 둘러보게하고 잠시 차에서 잠을 청하는데,얼핏 잠이 들어 수분이 지났을까?
느닷없이 울리는 전화벨에 잠에서 깨며 투덜거리나 이미 어찌할 수없는 일이다.
모임의 회장이 4월말경의 남산걷기모임에 꼭 참석하라는 연락이다.
마지막 밤을 지내기위해 논산의 양촌자연휴양림으로 달리다가 양촌면에서
대구뽈탕과 쭈꾸미를 저녁상으로 사서는 휴양림으로 들어선다.
평일이라 별반 투숙객이 없고 우리가 머무는 연립동은 두팀 뿐인가 싶다.
휴양림임도길을 한바퀴 걷고나니 이미 석양이 기울고 해는 서산으로 넘어간다.
소주한잔을 마시고는 여정의 마지막밤을 보내는데, 지난밤 수면부족을
보충하기위해 푹잠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