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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굴단지와 오천 충청수영

한파가 지속되는 휴일이니 도반은 며칠전부터 눈주위에 추위알레르기가 있어 활터도 쉬고 굴밥을 먹으며 드라이브를 하자고한다.얼마전 들려 굴찜을 맛있게 먹었던 천북굴단지로 달린다.마침 굴축제가 열리고있고 휴일이라 인파가 붐빈다.축제장에는 요란하게 풍악을 울리는 소리가 장터를 연상케한다.굴밥을 시키니 상당한 시간이 걸려 굴솥밥이 나온다.맛있게 한그릇을 비우는데 손님은 계속들어오고 나중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이다.전국적으로 굴요리로 유명한 천북굴단지이다.아마도 굴채취와 생산이 원활하니 자연 소비시장이 열리나보다.식후 배가 부른데도 호떡을 하나 사고 풍물악단의 연주를 잠시 구경한다.노래와 해학을 곁들어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다.차를 달려 오천의 충청수영을 찾아간다.해변 높은 곳에 자리잡은 수영성은 수비에 적합하게 높이..

여행/국내여행 2025.02.09

월례회 및 척사대회

며칠간 폭설과 더불어 한파가 몰아쳐 입춘이 지난것이 맞아 싶을 정도이다.한파가 조금 수구러드는 토요일 활터의 월례회 및 척사대회가 열렸다.마침 신년음악회가 있어 예약을 하였는데 행사가 겹치니 음악회를 취소하고활터로 향한다.활터는 눈으로 뒤덮혔고 이미 과녁제를 준비중이다.과녁제란 활터에서 한해 무사안녕과 좋은 시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올리는 제사이다.제사를 정성스레 마치고는 월례회를 가진후 오늘은 편사를 하는대신집행부가 준비한 척사대회를 갖는다.두명씩 한조가되어 리그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이다.서로 재미있게 윷놀이를 하면서 가볍게 술한잔을 나눈다.경기도중에 추첨을 하여 경품도 제공하며 사우들간에 화목을 도모한다.3등으로 경기를 마치고는 시상 및 추첨으로 상품을 수여한다.그렇게 두어시간을 재미있게 즐기고는..

국궁 2025.02.08

마쓰야마 4일차(250203)

귀국하는 날이니 특별한 일정이 없고 비행시간에 맞추려면오전일정이 비워있지만,짐 챙기고 준비하여야한다는 마음이 조급하니특별한 일정이 없다.간밤에 많이 마신 숙취에 간신히 아침을 조금 먹고는 바로사우나로 올라간다.하늘이 보이는 야외사우나에 몸을 담그고 푸른하늘을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마지막일정을 보낸다.그리고는 짐싸는 아이들을 위해 손녀와 같이 시간을 보내며 호텔인근을배회한다.여행이 체질인지 잘먹고 잘자며 잘노는 손녀덕에 여정이 알차고도 즐겁고 보람차게 보냈다.잠시 시간을 내어 인근 스타벅스에서 커피도한잔하며 여유를 가져본다.인근 백화점 식품부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려는데,문어요리가 있어구입하였더니 문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면과 계란말이밖에 없다.아마도 문어를 갈아서 요리에 사용하였나?....

여행/해외여행 2025.02.04

마쓰야마3일차(250202)

기상하니 어제내린비는 그치고 흐린날씨이다.2월하고도 2일이 되어 겨울의 대부분이 지나가는 듯하다.손녀는 어제일정으로 피곤하였는지 내리10시간여를 자고 일어나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다.오늘일정은 오전 도고온천부근에서 즐기다가 식사를하고 아들네는 손녀가 낮잠을 자야하니 호텔로 돌아오고 우리부부는 온천후 따로 일정을 갖다가 저녁에 회식장소에서 조우하는 것이다.트램을 타고 도고온천역으로 이동하니 관광지여서인지 사람이 붐빈다.주변상가등을 한바퀴둘러보는데 규모가 작은 곳이라 한바퀴둘러보니 대충 그곳이 거기다.도고온천별관에는 동백이 피어있길래 신기해 하였는데 자세히보니 인조이다.두돌전인 어린손녀가 타국에서 잘 먹고 잘자며 적응을 잘하고 놀아주니 멤버중 일인으로 역활을? 톡톡히 하니 대견스럽다.두어바퀴를 돌고 마켓에서 ..

여행/해외여행 2025.02.02

마쓰야마2일차(250201)

어제 늦게 마신 맥주로 화장실을 들락 거리다 늦잠을 자니,손녀는 벌써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간다한다.서둘러 호텔조식을 푸짐하게 먹고는 오후에 비소식이 있으니 먼저 숙소인근의 마쓰야마성으로 향한다.마쓰야마는 한국인에대한 혜택을 많이 제공하여 관광지등 무료티켓제공이 7~8가지정도가되고 성을오르는 리프트와 입장료도 무료이다.날씨도 포근하여 마치 3월초의 우리나라날씨와도 비슷하여 마쓰야마성 한곳에는벗꽃이 피어있다.벗꽃과 동백을 본 손녀는 꽃옆에서 떠날 줄을 모르고 꽃을 만지작 거리고 있어어린아이의 눈에도 아름다운것이 느껴지나보다.성을 한바퀴둘러보고 내려오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맛집에서 웨이팅후 도미덥밥인가를 먹고는 손녀의 낮잠을 위해 잠시 숙소에서 머무르다 오후일정으로 대관람차를 타러간다.트램을 타고 몇정거장..

여행/해외여행 2025.02.01

마쓰야마여행1일차(250131)

작년초 남미여정후 거의1년만에 비행기를탄다.설명절을 보내고 여유롭게 아들네 식구와같이 일본의 마쓰야마를 3박4일로 다녀오는 것이다.지방으로 이사하고 처음 해외로 나가려니 인천공항으로 이동하여탑승하여야하고 다소 시간이 걸리기는하나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다행이다.공항에서 아들네와 반갑게 조우하니 손녀가 그사이 더자라고 예뻐졌다.그래도 얼굴이 익었는지 웃으며 맞이하는 모습이 사랑스럽다.간단하게 식사후 탑승하니 기체의 제설작업으로 시간이걸렸으나,이륙후 한시간만에 마쓰야마에 안착한다.마쓰야마를 운행하는 기편은 제주항공이 유일하고 작년연말 사고로 인해조금 걱정은 하였는데,부드럽게 이착륙을 하니 안심이된다.조용한 현청마을 마쓰야마.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난다.주요관광지를 무료쿠폰을 제공하고 곳곳에 한..

여행/해외여행 2025.01.31

폭설

설연휴 사흘간 쉬지않고 눈이 내렸다.월요일인 27일부터 설인 어제 29일까지 내렸으니 사흘간 눈이 내려 쌓였다.쉬지않고 내렸다기 보다는 사흘간 쉬었다가 내렸다가를반복하며 내렸고 그동안 햇살이 비치지를 않아 온 사방이 눈으로 뒤덮였다.어느순간 이렇게 눈이 내린다면 세상 모든 것이 멈출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해마다 빠짐없이 귀성행열에 동참하던 것이 수년전부터는 없어졌다.더 이상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고향으로 가더라도 반겨줄 사람이 없다.그때 같았으면 이 눈속에서도 고향을 찾아 어느곳에선가 정체의 행열속에있었으리라.고향을 찾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이 속태우는 눈이 내리는데,이틀간 활터도 가지못하고 칩거하는 사람에겐 그림같기도하여 즐길거리가 된다.이틀동안은 칩거하다가 오후늦게 눈을 밟으며 산책을 나서며 구경..

주저리주저리 2025.01.30

힘 좀 빼고 삽시다.

명진스님의 출가50년 수행에 얽힌 이야기.자신을 찾는일에 집중하라...근래 읽은 불가서적중 그래도 마음에 와 닿는 글이다.인적 없는 산골 벼랑 끝 달 비추면 달빛과 속삭이고 바람 불면 바람에 흔들리고 제 빛깔과 항을 품는 스스로 피었다 지는 이름 모를 꽃남 길 쫓느라 내 길을 잃지 않았을까 남 평판 쫓느라 나를 잃지 않았을까 내가 나를 모르는데 잘 먹고 잘 사는 게 무슨 의미일까 뭐가 잘 사는 거고 뭐가 못 사는 걸까어느 산중 홀로 피는 꽃처럼 자기 빛깔 자기 향기 품고 살 것인가 이름난 곳 장식하는 화려한 꽃 되었다가 이내 시들어 쓰레기통에 버려질 것인가어떤 게 잘 사는 걸까 알 수 없으니 몸에서 힘 빼듯 마음에서 힘 빼고 다시 물을 뿐이다

독서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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