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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3일차-리마(240218)

전날 오후3시 30분에 LA를 출발한 LATAM항공기는 이틀전 우리가 탑승하여 이륙치 못한 고장난 비행기였다. 안내에는 대체기를 긴급투입한다고하였는데,이곳은실행하여야 하는 모양이다. 그래도 무사히 이륙하니 기내에서는 요란한 박수소리가나며 모두들 조마하였던 마음을 표현한다. 이틀간 네번의 시도후에 이륙에 성공한다. 9시간을 비행하는데 한번의 식사와 간식이 제공되며 두편의 영화를 보며 그래도 눈을 조금 붙였다. 새벽3시가 지나 무사히 리마공항에 착륙하고는 입국수속등의 절차를 밝고 대기한 버스를 타고 HABIT호텔에 투숙하여 자리에 누우니 5시30이 훌쩍 지났다. 강렬한 햇살에 눈을 뜨니 8:30분, 더 자려고 누웠으나 잠이오지 않으니 기상하여 오늘 여정준비를 한다. 늦은아침겸 점심으로 식사를 하고는 리마시티..

여행/해외여행 2024.02.18

남미2일차-LA에서 리마로(240217)

전날 저녁과 맥주한잔을 마시고 부족한 수면을 충분히 보충하였다. 05시 뷔페식으로 조식후 톰브래들리공항으로 이동하여 수속후 지급된 바우처로 빵과음료를 먹으며 LATAM 항공 탑승을 기다린다. 비행기고장으로 쉐리톤숙소와 4식의 바우처를 지급받고 LA에서 1박을 하였다. 국내와는달리 옆방의 소음이 고스란히 들리는데도,피곤에 절어 잠에 취한 밤이었다. 어제하루종일 한일은 아침에 LA에 도착하여 리마로 트랜짓하였는데 항공편이 지연되고 또 이륙하려다 고장으로 브릿지로 돌아오는등,공항에서 보낸하루였다. 하루후에 탑승한 09시발 LATOM의 LA2517은다시 이륙에 실패하고 정비를 하더니 결국 탑승3시간이 경과되어 비행기에서 내리는데,당장은 대체기나 정비등 대책이 없단다. 이제 승객들이 항의하고 거칠게 떠들어대니 경..

여행/해외여행 2024.02.18

남미1일차-출발(240216)

버킷리스트 항목중 하나인 남미여행 28박29일 여정의 출발이다. LA를 경유하여 페루의 리마까지 22시간30분의 긴 탑승을 시작으로 근 한달간의 일정이 시작된다. 그만큼 짐도 많으니 택시로 공항으로 이동하여 공항철도를 탄다. 오랫만에 와보는 공항은 날로 발전되는 듯하며 인파로 붐빈다. 티켓팅후 캐리어를 체크하고 단체팀을 조우한다. 세미패캐지형식이라 전체일정중 상당부분은 자유일정으로 남미5개국을 28일 일정으로 구성되어있다 10시간 30분을 날아 LA에 도착하였는데 여전히 2월16일 아침 8시전이다. 날자변경선을 지나면서 하루를벌어 긴날이된다. 입국신고를하고 다시 페루 리마행 비행이 라탐항공의 11시편인데,두시간여가 지연된다. 지연보상으로나온 20불 바우처로 버거하나를 점심으로 먹는다. 10시간비행중 잠을..

여행/해외여행 2024.02.16

주인없는 세상은...?

어린적에 내가 없으면 이세상이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내가 없는데, 어떻게 세상이 돌아가나?' 철이 들고 나이를 먹으니 세상은 내가 없어도 얼마든지 잘 돌아가는 것을 피부로 절감한다. 내일 모레면 28박29일의 남미여정을 떠난다. 저녁무렵 늘 걷던 산길을 걷는데 ,며칠간 따뜻한 날씨로 걷는 인파가 부쩍이나 늘었고 금세 봄이 올 듯하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시기이면 여기저기 봄꽃이 피어나고 온산이 옅은 녹색으로 물들어 가리라. 자리를 비우는 기간에도 산도,들도 변함없이 세월속에 봄을 맞으며 준비를 할 것이다. 하늘은 푸르르고 구름은 멋지게 허공을 떠다니고있다. 조금 걸으니 더워 아예 윗도리를 벗어들고 걷는다. 어느순간 사람들이 무언가를 쳐다보길래 바라보니 너구리 두마리가 양지녘에 웅크리고 ..

여행/해외여행 2024.02.14

희한한 세상

어릴적 전화가 무척이나 귀하고도 신기하였다. 자석식 전화라 하면서 전화기옆 핸들을 돌리면 교환이 나와서 상대를 지정하면 연결을 해주는 그야말로 초창기 크로스바형 교환기의 전화기였던것 같다. 예전에 트로이카 여배우가 있었고 그들이 나오는 영화대사중에 '미래에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는 개인전화기가 나온단다'하니 상대가 '그럼 그때에는 물도 사먹겠네~'하는 장면이 있다고 들었다. 그러한 것이 현실이 되었다. 블루투스이어폰이 처음나올시절에 혼자서 중얼거리는 사람을 보면 살짝 맛이 갔거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아닌가 판단하였다. 더 오래전 핸드폰이 처음 출시되었을때는 화장실에 일을 보려는데 옆칸에서 '여보세요~'하면서 통화를 하기시작하면 엉겁결에 '예, 무슨일인데요?'라고 답을 하였는데 상대방이 통화를 시작하..

주저리주저리 2024.02.13

손녀에게 배우는 기술

구정이 지났지만 손녀육아로 울산의 처갓집을 먼저 다녀온 아들내외가 손녀의 장염때문에 움직이기 어렵다고, 아들네 집으로 와서 지내면 어떠냐고해 흔쾌히 동의하고 딸네 식구와 함께 구정이 지나고 아들집으로 향한다. 며느리의 친정에 2주일간 머무르다가 구정직전에 손녀가 장염에 걸려 병원을 드나들고 입원을 하면서 수액을 맞는등 고생을 하였다. 간만에 보는 손녀는 장염때문에 그런지 살이 빠져 홀쭉해져 보기에도 안스럽다. 느즈막히 점심을 먹고 이런저런 대화중에 큰 외손녀가 알파세대답게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편집하여 멋진 사진으로 다시 단체톡에 보내니 손녀의 손재주가 신기하다. 명색이 IT관련업에 종사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인 손녀의 손재주와 스킬에는 따라가지 못한다. 간절하게 부탁?하여 손녀에게 관련기술을 속성으..

일상 2024.02.12

1047회 눈쌓인 관악산(240209)

1.2024.02.09(금) 11:15-16:25(5.10hr) 맑음,구정연휴 2.solo 3.서울대-4광장-삼거리약수-학바위능선-송신탑능선-연주대-사당능선-사당역, 11km 4.구정연휴의 시작일인데 여유롭다. 예전 같으면 귀성행열에 끼여 고향을 향하고 있을 때인데, 찾아뵐 부모님이 계시지 않으니 갈대없는 미아신세이다. 취업하고 결혼하면서부터 명절이 되면 빠지지 않고 귀성한 것이 거의 삼십육칠년이 되었다. 부모님을 찾아뵙는다는 일념으로 어느때는 19시간정도를 도로에서 보낸적도 있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을 생각해보면 그럴만도 한 것이, 이제 자식들이 출가하여 손주들이 명절이면 찾아오는 시기가 되었지 않은가... 2월들어 산행을 하지않았고 다음주면 한달일정으로 남미여행을 시작하니 한번이라도 산행을 하고자 ..

流山錄 2024.02.09

생각만큼 늙는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다." 미국 대중문화계의 스타이자 배우 겸 코미디의 전설이라 불리는 조지 번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한다. 나이 듦을 핑계 삼는 우리들은 게을러지고 나약해지려한다. 실제 몸도 그러해지는데 마음이 더욱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려한다. 그런데 정말로 무서운 것은, '나이보다 무서운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나이들어 모든 것을 귀찮아하고 어떠한 일에도 관심이 없어하는 사람이 많이있다. 삶에대한 의욕의 상실이나 아니면 차츰 쇠약해져가는 신체를 의식하고는 아예 포기를 하는것인지도 모른다. 나이 먹었다는 징조이기도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나이먹은 방향으로 옮겨가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

명언 2024.02.09

봄을 재촉하는 눈

입춘이 지나고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따스한 날씨에 오후부터 눈발이 비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을 덮어오는 눈이다. 저녁무렵 매일처럼 걷던길을 트레킹하는데 눈은 더욱 거세어 진다. 운동을 마치고 어둠이 깃들어 오는데 눈발은 더욱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고 조금씩 바닥에 쌓여가기 시작한다. 그리 춥지않은 기온이라 부분적으로 녹기도하지만,밤이 되면 기온이 떨어져 지면에 쌓이리라. 가로등 빛을 받아 내리는 눈이 핸드폰카메라에서도 멋지게 촬영이 된다. 눈이 내리는데 봄타령이라지만, 웬지 이러한 눈은 봄을 부르는 눈이라 하고싶다. 다음날 아침에 오른 활터와 산에는 하이얀 눈이 수북히 쌓여 겨울의 경관을 연출하고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눈은 녹기시작하지만 ,겨울과 봄을 느껴보는 눈이다.

자연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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