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수신십훈(修身十訓)

dowori57 2022. 11. 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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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선생의 수신십훈을 한번 써본다.

몸가짐에 대한 퇴계선생의 가르침이라 생각하고 한자한자 써 보았으나 부분적으로 그린것 같고 오자도 있지만

그 뜻을 새겨보는 마음으로 기록에 남겨둔다.

 

퇴계 이황의 수신십훈(退溪 李滉- 修身十訓)
-몸가짐에 관한 퇴계의 가르침-

 立志(입지): 뜻을 세움에는 마땅히 성현을 목표로 하고
털끝만큼도 자신이 못났다고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當以聖賢自期 不可存毫髮退托之念
 (당이성현자기 불가존호발퇴탁지념)

 敬身(경신): 몸가짐을 경건히 함에는 마땅히 아홉 가지
바른 모습(九容: 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을 지키고 잠깐이라도
방종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된다,

 當以九容自持 不可有斯須放倒之容
 (당이구용자지 불가유사 수방도지용)

 治心(치심): 마음을 다스림에는 마땅히 깨끗하고
고요하도록 힘쓸 것이오, 흐릿하고 어지러운 지경에
떨어져서는 아니 된다.

 當務淸明和靜 不可墜昏沈散亂之境
 (당무청명화정 불가추혼침산란지경)

 讀書(독서): 글을 읽음에는 마땅히 그 뜻을 깨닫고,
밝히는데 힘쓸 것이요, 말과 문자에만 매달리는 공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當務硏窮義理 不可爲言語文字之學
(당무연궁의리 불가위언어문자지학)

 發言(발언): 말을 할 때는 반드시 자상하고 간결하게
하되 자제하고 이치에 맞아서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必詳審精簡 當理而有益於人
 (필상심정간 당리이유익어인)

 制行(제행): 행동을 자제함에는 반드시 바르고 곧도록
해야 하고 도리를 지켜서 세속에 물들지 말아야 한다.

 必方嚴正直 守道而無汚於俗
  (필방엄정직수도이무오어속)

 居家(거가): 가정생활에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자매와 우애를 다하며 윤리를 지킴으로써
서로의 은혜와 사랑을 독실하게 해야 한다.

 克孝克悌 正倫理而篤恩愛
  (극효극제 정륜리이독은애)

 接人(접인): 사람을 대할 때에는 성실과 신의를 다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어진 사람을 더욱 가까이해야 한다.

 克忠克信 泛愛衆而親賢士
 (극충극신 범애중이친현사)
 
 處事(처사): 일을 처리함에서는 옳고 그름을 철저히
밝히고 쉽게 분노하지 말며 욕심을 줄여야 한다.

 深明義理之辯 懲忿窒慾
 (심명의리지변 징분질욕)

 應擧(응거): 과거에 응시해서는 그 득실에 얽매이지 말고
최선을 다해 평안하게 치른 다음 천명을 기다려야 한다.

 勿牽得失之念 居易俟命
  (물견득실지념 거이사명)





 ❷ 敬身(경신)에서 강조한 ‘구용(九容)’이란 군자가
그 몸가짐을 단정히 함에 취해야 할 아홉 가지의 자세를
말합니다.

몸가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교육의 지표로 삼는 데
바람직한 것은 ‘小學(소학)’ 제3 ‘持身章(지신장)’에
‘九思(구사)’와 함께 인용한 ‘九容(구용)’이며
‘구사와 구용’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군자는 행동에 앞서서 깊이 생각해야 할 것으로
아홉 가지 조목(九思, 구사)이 있으니,

❶ 視思明(시사명): 사물이나 현상을 보거나 인식할 때는
명확하게 보아야 할 것을 생각해야 하며
❷ 聽思聰(청사총): 남의 말이나 세상사를 들을 때에는
총명하게 들어야 할 것을 생각해야 하며
❸ 色思溫(색사온): 대인관계에 있어서 속에 들어 있는 것을
나타내는 표정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해야 하며

❹ 貌思恭(모사공): 자기의 용모와 태도는 항상 공손하게
해야 겠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며
❺ 言思忠(언사충): 말을 할 때는 진실하고 실천 가능한
말 만을 해야겠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며
❻ 事思敬(사사경): 행동을 할 때에는 남을 높이고
모든 일을 바르게 해야 할 것을 생각해야 하며

❼ 疑思問(의사문): 의문이나 의심나는 일이 있으면
언제나 물을 것을 생각해야 하며
❽ 忿思難(분사난): 분한 일이 있을 때에는 더 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며
❾ 見得(利)思義(견득사의):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일이
있을 때 취하는 것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를 생각해야 한다.

다음 군자가 행동에 앞서 그 몸가짐을 단정히 함에 취해야
할 아홉 가지 조목(九容, 구용)이 있으니,

❶ 足容重(족용중): 발은 경솔하지 않게 무겁게 놀려야 한다.
❷ 手容恭(수용공): 손은 쓸데없이 움직이지 말고 단정히 한다.
❸ 目容端(목용단): 눈은 옆으로 흘기거나 곁눈질 말고
단정하게 떠야 한다.

❹ 口容止(구용지): 입은 말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외에는
항상 꼭 다물고 있어야 한다.
❺ 聲容靜(성용정): 말소리는 항상 나직하고 조용해야 한다.
❻ 頭容直(두용직): 머리는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돌리지 말고, 곧게 가져야 한다.

❼ 氣容肅(기용숙): 호흡을 조용히 하여 기상을 엄숙히 한다.
❽ 立容德(입용덕): 서 있을 때는 덕이 있어 보이도록
반듯한 자세로 서 있어야 한다.
❾ 色容莊(색용장): 얼굴은 생기 있고, 씩씩하게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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