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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이다.
신록과 청춘의 계절이 시작된다.
누군가는 잔인한 계절이라고도 하지만...
예전엔 만우절이라 많은 에피소드가있던 날이었다.
손녀를 돌봐주러 딸네집에 갔다가 점심후 한강을 걸어본다.
근래 손녀덕에 자주걷는 한강이다.
그리고는 국민학교동창이 저녁에 한잔하자고하고는 오후에 연락하겠다고하더니 연락이 없어
그냥 집으로 귀가하는데 그제서야 연락이 온다.
영등포구청부근에서 만나기로하고는 집에서 다시 왔던곳으로 향하면서 혹~만우절이라 장난하지 않나싶어
확인까지 하고는 출발한다.
<[이**] [오후 5:08] 마누절아니제?
[류**] [오후 5:09] ㅎ
[류**] [오후 5:09] 마누라절 ㅎ
[류**] [오후 5:09] 작별인사차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그동안 고마웠어요 그간의 일들 모두 놓고 절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잘 지내시고 부디 건강하고 바라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참 혹시 사는게 힘들어지거나 제가 보고 싶어지면 절로 한번 놀러오십시요 변변 히 대접할것은 없어도 공기는 좋거든요 절 이름은 만우절입니다..>
재미있는 문구라 두어군데 장난삼아 넣어보지만 기특하게도? 만우절임을 다 알고 있다.
옛스러운 막걸리 집같은 곳에서 홍어삼합과 막걸리로 시간을 보낸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노후와 죽음을 이야기하는 시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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