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발칸여행2일차-라스토케,플리트비체,보디체(181120)

dowori57 2018. 11. 2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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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이틀째.

시차등으로 간밤에 정신없이 꿈속으로 빠져들었지만 새벽녘에 비가내리는 것은 감지하였다.

아침에 로비를 나와보니 비가내리고 있다. 새벽에는 눈이 왔는지 군데군데가 흰눈도 쌓여있다.

아마도 밤새 비와눈이 뒤섞여 내렸나보다.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일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이번여정은 첫날부터가 일기가 좋지않다.

그러나 호텔을 떠나 자그레브시내를 벗어나니 하얗게 눈에 뒤덮힌 숲을 보니 서설의 장관에

여정을 축복해 주는것같아 더욱 기분이 업된다.

첫눈내리는 유리안알프스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눈덮힌 광활한 숲. 국토에 비해 인구가 얼마되지않아

곳곳이 사람조차보이지 않는 벌판이다. 거기에 서설이 내려 겨울왕국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니

축복받은 일정이다.

 

 

슬루니지역의 물의도시라는 라스토케마을은 풍차,폭포들과 민속촌이 어우러진 마을이라지만 겨울로 들어가는

시기에 입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것같아 잠시 정차하여 사진만 찍고 가려하였더니, 마을주민이 나와서

주변의 공유지에서 머무는 것조차 허용하지않고 떠날것을 종용한다.

순박한 마을이 관광지가 되어 너무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 같아 씁슬하게 떠난다.

 

좀 이르기는 하지만 플리트비체로 가기전 식사를 한다.

예약된곳이 플리트비체가기전의 호텔이라 공원으로 갔다가 다시 오기가 번거로워 11시30경 송어구이로 점심을

먹는다. 맑은 플리트비체에서 자란 큼직한 송어구이와 볶은 감자요리와 함께 맥주한잔으로 맛있는 식사를 한다.

근처의 풍경도 눈이 내려 멋진 전원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그리고 곧 바로 도착한 플리트비체.16개의 호수와 92개의 폭포 및 1267종의 식물들이 계절마다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초의 원시림 풍경을 만드는이곳은 크로아티아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곳이다.눈이 상당량이 내려 길이 온통 미끄러워 모두를 엉금엉금 기어가는 걸음이다.일정상 P3코스로 호수와 폭포들을 걷는데 폭포로 가는길은 너무 미끄러워 코스에서 제외한다.동절기에는 이 코스마져 통제를 한다는데 눈이 내린날 걷는 코스는 환상이다.


계곡에 고목이 쓰러져 넘어지면 이끼가 끼고 그위를 물이 덮고...이것이 반복되어 만들어진 태고의 형태를 유지하고있는 곳으로 예전에는 악마의 정원이라 불리우며 사람의 접근을 허용하지않았는데 근래에 들어 발굴이 되고 자연을 유지하면서 각광받는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석회화 또는 온천 침전물로 이루어진 장벽으로 수많은 청록색 호수로 유명하다.엄격하게 통제하고 자연을 잘 관리하여 청청한 지역그대로가 잘유지되고 있으며 어디에도 휴지하나 떨어진 곳이없다.


하부호수를 둘러본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상부호수중 제일 큰호수를 지난다.십오분여를 잔잔한 호수를 조용하게 지나서 내리고는 다시 산길을 걸어 주차장으로 빠져나간다.첫눈이 오는날 빼어난 경관의 플리트비체의 멋진 모습을 둘러보고는 보디체로 향한다.

 

유리안알프스지역을 벗어나 디나르알프스지역으로 들어서니 풍광과 일기가 확연하게 바뀐다.설경이 사라지고 석회암의 황무지같은 벌판과 더불어 바위의 산군들이 눈에 들어오며 조금은 춥던기온이 따스한기온으로 바뀌며 흐렸던 날씨가 맑아온다. 이곳은 눈이오지 않은 것 같다.고속도로에 들어서도 차량의 통행이 헤아릴만큼 그 숫자가 적다.아직 개발이 더딘것도 있을 것이고 더불어 산업화가 느려 화물차의 통행도 보기가 드물다.시골지역도 곡식을 영농하는 농사보다는 올리브와 가축을 기르는 수입이 주수입이라한다.수입의 상당부분을 관광객으로 충당한다니 전쟁으로 개발이 지연된 피해를 보고 있는것이다.그나마 자연이 잘 보존되어 각국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가있고 그수입이 생활에 보탬이 된다니 천만다행이다.
일찍 해가 저물어 도착한 보디체의 올림피아스카이호텔.유적지를 둘러보는 빡빡한 여정이 아니다보니 한가롭고 여유가 있는일정이다.하루한두군데 들려서 자연을 위주로 구경하고는 쉬는 힐링의 여행이다.하루의 일정을 마치면 항상 서너시간이상의 여유가 있으니 좋다.
여장을 풀고 해변을 걷다가 식사를 하고는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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