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발칸여행7일차-포스토이나,블레드,류블랴나(181125)

dowori57 2018. 11. 26. 04:26
728x90
반응형

이곳은 겨울철이 우기라고 오늘도 흐르고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조식후 1시간30여분정도 걸려 종유석동굴로 유명한 포스토이나에 도착한다.

이 동굴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몇년전 중국에서도 거대한 동굴을 구경한 적이 있는데

이곳은 그 길이가 20km정도의 카르스트 동굴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한다.

 

 

 

비수기라지만 관광객이 제법있는 편이다. 단체는 한국과 중국이 주멤버이고 나머지는 개별관광객이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여 아직 개장이 되지않아 우중에 조금 기다려야한다.

비를 피해 지중밑으로 들어가니 중국팀이 새치기라고 생각하여 언성이 높다.

일본은 이미 단체가 시들해지고 우리와 중국이 주를 이루는데 중국팀은 그렇게 선호를 받지 못하나보다.

시끄럽고 조금 지저분해서 이리라.우린 조금 나은 편이지만 최근의 스페인순례길에서 일어난 작태를 보면

크게 낫지는 않나보다. 빨리 경제수준만 아니라 문화적인 수준도 업그레이드가 되어야겠다고 느껴본다.

 

 

 

 

포스토이나 종유동굴은 석회암의 용식작용으로 자연스럽게 생겨난 기이한 종유석으로 자연이 이룬 기적이라고 할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고있다.

특히 깊은 동굴속에서 자생하는 휴먼피쉬(proteus anguinus)라는 물고기는 희귀한

모습이 신기롭고 이상하기도하다.

동굴탐사를 마치고 동굴밖 JAMA 호텔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는다.

인구가 많지 않은 국가라서 그런지 서빙하는 사람들이 거의 장년층이라 보기가 좋다.

 

 

 

그리고 2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블레드.

이번 여정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다.

알프스 서쪽에 위치한 블레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인 흥미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블레드성과 호수

가운데의 블레드섬으로 유명하며 방송을 타면서 많은 각광을 받고있는 곳이다.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젓는 플레트나 보트를 탑승하여 블레드 호수 안에 있는 블레드 섬으로 향한다.

많은 한국인이 찾아서인지 뱃사공이 한국말을 곧잘 하면서 안내를 해준다.

가랑비속에 블레드섬을 둘러보는 맛도 괜찮다. 섬안에는 오래전부터 이곳을 지켜온 바로크식 작은교회가 있고,

교회에 있는 종이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있다.

안개가 끼어 고즈넉한 전경속에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운치를 느껴도본다.

 

 

블레드성으로 이동하여 성을 오른다. 빗속에 바라보는 블레드호수와 블레드섬은 비에젖고 안개에 덮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운치를 더해준다.

맑은 날은 그대로 좋겠지만 비가오는 날이라 더욱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주니 좋다.

안개에 쌓였다가도 어느순간 안개가 사라지고...또 방향을 바꿀때마다 색다른 전경을 연출한다.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많은 사진들이 여기에서 나오며 카렌다의 한면을 장식하기도하는 전경이다.

 

1004년 독일황제 헨리2세가 브릭센대주교에게 블레드영토를 하사하면서 말들어진 성으로,처음에는 성벽은 높은

언덕 비탈에 위치하여 로마네스크  양식의 탑만이 있었으나 중세이후에 많은 탑이 지어지고 요새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으며,현재의 성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어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다.

 

 

 

 

성을 내려와 호수주위를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이른 저녁을 먹는다.

팀의 연장자가 한턱을 내는 하우스와인을 마시면서 여정의 마지막 저녁을 현지식으로 맛있게 먹으면서,

블레드 지역 한 호텔 레스토랑이 원조라고 알려져있는 슬로베니아식 바닐라 크림케이크가 후식으로 나오는데,

바삭한 표면사이로 달콤하고 촉촉한 크림과 빵으로 구성된 레이어드케이크로 이곳의 유명한 명물이라한다.


 

 

다시 여정의 마지막 방문지의 숙소인 류블랴나로 빗길속을 달린다.

오스트리아 트렌드 류블랴나호텔.

이제 내일이면 이번 여정도 종료가되니 숙소에서 와인을 마시면서 담소의 시간을 갖는다.

여정중 평소 열시전후로 취침을 주로하였는데 마지막 밤이라 열두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다.

 

누군가는 여행이 잃어버린 감성을 살리는 최선의 길이라고 했다.

새로운 감성도 찾고 잃어버린 감성도 되살리는 행위를 많이 하여야겠다.

신체가 허용하는 때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보고,듣고,느껴 보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