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복날 농장

dowori57 2022. 7. 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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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형제들이 복날에 만나 염소고기를 먹기로 한날이다. 초복이 하루지났지만 일요일이고 모두가 시간이 되니

날을 잡았다.

예전에는 복날에 모여 보신탕을 먹으면서 고스톱을 즐기면서 하루를 보내곤 했었는데,

어느순간 그것이 사라지고 뜸해지다가 다시 농장에 모이기로하였다.

요즈음은 개고기를 많이 찾지않으니 염소고기를 먹기로하고 아침에 신도림에서 만나

동서와 처남내외를 픽업하여 농장으로 달린다.

오랫만에 찾은 농장은 큰처남이 매일같이 물을주고 잘 가꾸어 가뭄에도 농작물들이 푸르고 잘 자랐다.

오이,호박,고추,상추,참외,수박,파,토마토와 포도등 갖가지 농작물들이 뜨거운 여름날 태양아래 

무르익거나 열매를 키우고있어 보기에도 좋다.

며칠전 구입한 드론을 야외이니 한번  날려본다. 그런데로 조정이 잘되어 농장에서 이리저리 날려보다가

교육용이라 그런지 의도하지않은 방향으로 드론이  날아가 나무숲근처로 추락한다.

두어번 찾아보았으나 쉬이 보이지 않아 포기를 한다.

음식이 오기전까지 농장에서 참외순을 치고 상추를 옮겨심고 잡초도 뽑으며 같이 수확을 하거나

농장을 관리한다.

그늘에서는 조금 시원하나 햇볕아래 잠시만 움직이면 땀이 흐르니 금새 상의가 젖어든다.

주문한 염소고기를 사촌처남이 가져오니 그 고기를 안주로 술한잔을 나눈다.

개고기와 비슷하지만 조금 퍽퍽한 느낌이 나는 육질이다.

여름한철 건강하게 보내자는 의미에서 먹는 음식이니 즐겁게 먹고 마시며 친선을 도모한다.

그리고 탕 한그릇에 밥을 먹으니 든든하다.

주문한 고기가 많으니 저녁까지 먹기로하고 다시 드론을 세차례이상 찾아보는데 보이질 않는다.

워낙이나 크기가 작고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불찰이다.

그리고는 농장에서 잔일을 한다.

저녁이 되어가니 가져갈 수확물들을 정리하고 분배하고는 탕으로 저녁까지 먹고는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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