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봄비속에 몰기

dowori57 2023. 4. 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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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양궁팀 습사가 있다고해서 끝나는 시간에 맞춰 느즈막히 활터를 올랐다.
집을 나서서부터 오후에 내린다는 비가 내리기시작하더니 오전내 비를 뿌리고있다.
양궁팀이 철수하고나니 시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모여 습사를 하니 서로다른 사대에서 활을 낸다.
푸르러가는 신록을 바라보며 봄비속에 활을 쏘니 상쾌하고도 기분이 좋다.
몇순을 내어보는데 매순을 신중하게 거궁하고 만작하여서인지 감각도 좋고 더불어 관중숫자가 높아지니 기분이 업된다.

세발,네발이 관중되더니만 8번째순에서  5발모두가 관중이 되는 몰기가 된다.
금년들어 두번째이다. 
사대에 설 때마다 몰기를 하고,연몰을하는 사우들도 있기는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몰기이다.
다섯발을 쏘아 다섯발 모두가 과녁에 명중되는 것이니 매 한발을 신중하게 최선을 다해야한다.
세발,네발의 관중은 많아도 몰기가 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봄비속에 기분좋게 몰기를하고 세순을 더 낸 다음 활터를 내려온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와 환경속에서 활을 쏘며 즐길 수 있음도 감사한 일이다.
어제 해수부가 주관하는 크루즈체험단에 선정되지못해 아쉬웠는데,금년이 지나가면 다음해 또 기회가 있으리라.
오월에 라오스를 예약하였고 칠월에 동유럽을 계획하고있는데, 6월에 또 일본여정이면 무척이나 바쁠것인데,
어찌보면 다행인지도 모른다. 인간만사 새옹지마인데 더 좋은 일이 있을지 어찌 알겠는가라고 위안 해 본다. 
한 사우가 점심을 살테니 순두부를 먹고가라지만 어울리면 또 술한잔을 마셔야하니
벌건 대낮에 술을 마시기도 그렇고 사양을 하고는 내려와 상동호수공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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