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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by dowori57 2022. 9.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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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추석 명절이다.

부모님이 계시지않는 고향을 명절이 지난후에 찾기로 형들과 이야기하여,삼십팔년을 귀향하던 걸음이 멈춰지니 이상하다.

고향의 장형이 차례를 지내니 식전에 간단하게 술한잔을 올리고 조식후 음식준비를하는 도반을 두고 활터에 오른다.

명절의 의미가 별로 없는 듯한 사우들 몇명이 사대에서 활을내고있어 동참하였으나,왠지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

다른자리에 서 있는듯 어색하다.

고향에서 성묘로 분주해야 할 때인데 한갖지게 활을 내고있으니 어색하고도 묘한기분이 든다.

그러나 이제부터 다가오는 명절은 계속 이렇게 지내야 될 것 같으니 적응하여야한다.

세월이 흘러 부모님과 고향을 찾는 귀성행열에서 이탈하여 아이들이 찾아오고,또 맞이하는 명절이 되어 간다.

많은 친척들이 모여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명절도 핵가족으로 없어져가고,

북적이며 정신없던 추석도 코로나시국이  일조하여 사라져가는 시절이다.

활터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고 음식준비하는 도반을 도우다가 어느정도 준비를 마치고 인근야산을 걷는다.

한가로이 명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늘은 가을의 하늘 그자체이다.

어쩌면 갈 곳없는 사람들이 심심하기도하고 쓸쓸하기도하며, 무료하여 운동삼아 길을 걷고 있는 듯도하다.

저녁시간이되어 아이들이 올 시간이니 음식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상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술 한잔과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도중에 손녀가 가져온 게임으로 놀이도하고 명절을 재미있게 보낸다.

밤이되어도 흐린날씨로 보름달은 볼 수가없고 밤은 깊어만간다.

오래 전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며 부모형제들과 맞이하던 시골의 추석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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