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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의 활터

국궁

by dowori57 2022. 8. 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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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리고 오늘내일에 걸쳐 200미리이상의 폭우가 내린다는 예보인데
아침식사후 활터를 오른다.
몇순을 내어보지만 여전히 뒤가 나는 살이다.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분명 줌손이 잘못되어 발시후 흔들리는 것은 알고 있는데 수정이 되지않으니 문제이다.

다섯순을 내고나니 비가 조금 내리기 시작한다.
제대로 관중이 되지않아 두분의 사우는 평소보다 조금일찍 활을 정리하고 활터를 떠난다.
두순을 더 내어보는데 빗줄기는 더욱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도 불어 사대에까지 빗방울이 몰아친다.
요란한 빗방울에 살을 치러 갈 생각을 하지못하고 네순의 화살을 발시해보는데
전혀 의도치 않는 곳으로 날아가며 계속 뒤가 난다.

비가 내리니 활터에서 몰래 라면을 끓여 먹기로하고 찾아보니 라면하나와 컵라면3개가 있어 같이
냄비에 넣고 끓여먹으니 빗속에 나름 운치와 맛이있다.
비가 조금 수그러든 틈을 타 화살을 치우고는 활터를 나선다.
언제 의도대로 활을 낼 수가 있으려나...

저녁에 드론교육을 참석하였다가 귀가하려는데 또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호우주의보답게 건물사이를 지나가는데 물이고여 신발이 첨벙거리며 빠진다.
귀가하는 차량은 서행하고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혹시 싶어 지하차도를 우회하여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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