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816회 낙엽산행-만뢰산(181105)

dowori57 2018. 11. 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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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11.05(월)10:40-14:30(3.50hr) 맑음-미세먼지가득,7km

2.doban

3.만뢰산자연생태공원-갈미봉-만뢰산정상(611.7m)-갈미봉-원점회귀

4.깊어가는 가을. 내장산을 찾을까 생각했으나 당일치기로는 거리가 멀어 포기하고 근처산을 검색해보니

진천의 만뢰산이 보인다.

준비하여 집을 나서니 맑은 날씨이나 미세먼지가 자욱하니 시계가 좋지않다.

늦가을 들어 미세먼지가 자주 시계를 덮고 마음까지 덮어 갑갑하게한다.

자연생태공원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려니 10:40경,월요일이라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으나 생태공원에는

몇사람이 눈에 띈다.가을 정취를 맛보려는 사람들인가보다.생태공원의 단풍은 울긋불긋하니 보기에도 좋다.

 

 

 

평일이고 많이 찾지않는 산이라 오르는 산객이 거의 없어 산을 독점하다시피하며 올라간다.

산은 거의가 갈참나무 종류로 이미 잎이 다떨어진뒤라 나무는 앙상한 가지만을 가지고 산은 온통 낙엽으로 뒤덮였다.

길이 보이질않을 정도인데 그래도 선행으로 걸은걸음 덕에 어렴풋이 낙엽이 밟혀진 자욱이 등로로 보인다.

 

 

 

눈앞에 솟아오른 봉우리하나. 뾰족하게 급경사로 오를 봉이 아마도 갈미봉인가보다.

거의 40도경사를 오르니 땀이 흐른다.

며칠째 속이 좋지않다. 뭔가가 더부룩한것이 체한것 같기도 하고...지난번 창원여행이후로 계속이 되니 병원을 찾아보기는 해야하는데 마땅한 병원이 없어 고민중이다.

갈미봉정상. 흐르는 땀을 씻으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경관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미세먼지 탓이다.

잠시휴식을 하고는 다시 급경사지를 가로지르는 길을 걸으니 부부인듯한 팀이 하산하면서 다왔다고

힘을 내란다.

조금더 오르니 정자가 보이고 십여명의 노익장들이 담소하고 있다가 반겨준다.

십여미터 앞에 만뢰봉정상이다. 뷰는 마찬가지로 없으니 주변에 앉아 빵과 고구마를 먹고는 커피한잔을

마신다.

낙엽이 온통 산을 덮고있으니 스틱에 꼽힌 낙엽도 장난아니게 층층히 많다.

 

단체팀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인지 보답사방향으로 하산을 하고,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길을 돌려 내린다.

낙엽쌓인 내리막길은 걷기가 쉽지않다. 낙엽밑의 돌이나 나무가지를 볼 수가 없으니,자칫 미끄러지기가

십상이다.

오르면서는 도반이 기겁하였는데,왜그러냐고 물으니 뱀이 기어다니다가 낙엽밑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선두를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부부가 같이 산행을 취미로 즐길 수 있으니 고마울 뿐이다.

나무에 잎이 거의 없는 낙엽송만의 산을 걷노라니 겨울의 산을 것는것 같은 풍광이다.

다만 기온이 겨울의 그것이 아니것이 다른뿐...이산은 소나무를 구경하기가 어렵다.

초입부에는 소나무들이 빼곡하니 많았는데 어느정도 능선을 오르니 갈참나무밖에 보이질 않는다.

간혹 보이는 단풍나무가 몇잎을 가지에 잎을 달고 있을 뿐이다.

 

 

도중에 식사를 하지못하고 간식으로 대체하였는데도 그리 배가 고프지 않다.

네시간이 채 못걸려 7키로를 낙엽을 밟으며 늦가을을 보낸 산행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안성맞춤휴게소에서 잔치국수로 속을 채우고는  인터넷A/S 관계로  조기귀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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