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글씨

釣臺懷古,大風,晩村雨後

dowori57 2022. 6. 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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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釣臺懷古(조대회고) -金時泰


七里灘頭舊釣臺(칠리탄두구조대)에
蒼苔錦石淨無埃(창태금석정무애)를.
秪今不見羊裘客(지금불견양구객)하고
沙上惟餘白鳥來(사상유여백조래)를.


- 조대(釣臺)에서의 회고 -
칠 리의 여울 머리 옛 낚시터에
푸른 이끼 낀 비단 같은 바위엔 먼지 한 점 없네.
지금엔 양가죽 옷 걸친 낚시꾼은 보이지 않고
오직 모래 위엔 백구(白鷗)만 남아 오갈 뿐….


- 大風(대풍) - 姜後奭


獨夜殘燈坐讀書(독야잔등좌독서)한데,
寒聲忽起打窓虛(한성홀기타창허)를.
飛廉何事欺吾老(비렴하사기오노)요.
偏入窮村捲草廬(편입궁촌권초려)를.


- 큰 바람 -
외로운 밤 희미한 등불 앞에 앉아 독서를 하는데,
차가운 소리 홀연히 일어나 빈 창을 때리는 구나.
바람 신(神)은 무슨 일로 늙은이를 놀리는가.
하필이면 궁촌(窮村)에 들어와 초가집을 휘감는고.


- 晩村雨後(만촌우후) -李君錫


平原漠漠雨初過(평원막막우초과)하니,
十里靑山一帶霞(십리청산일대하)를.
斜日斷橋人去盡(사일단교인거진)한데,
孤煙寥落兩三家(고연요락양삼가)를.


- 비 온 뒤의 저문 마을 -
들판 가득히 비가 막 지나고 나니,
십리 청산(靑山)엔 한 무더기 노을이 감쌌네.
석양녘 끊어진 다리엔 인적을 볼 수 없는데,
외로운 연기만 쓸쓸히 두어 세 집에 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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