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나는 똥공장

dowori57 2022. 11. 7. 19:45
728x90
반응형

나는 똥만드는 똥공장이다.
따지고보면 누구나그러하지만 조금은 특이하고도 성실하며 우수?하니 그런 말이다.
누군가는 지저분하게ᆢ 그러겠지만 원초적인것이다.
하루 적어도 세번이상은 무슨일이 있어도 똥이라는 제품을 부지런히 생산한다.
일어나서 한번, 아침먹고 한번, 점심먹고 한번,저녁 먹고한번, 그리고 중간중간에 상황을
봐서 제품을 생산하니 아마도 국내에서 알아주는 상위클라스의 제조공장이 아닌가 혼자 생각하며 웃음짓는다.
품질이 우수하여 주문이 오는 것도 아니지만, 때가되면 원료를 투입하여 부지런히 제품을 생산한다.
오늘 문득 나는 무얼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까싶은 의문이 들어 스스로 답을 내어보니,
열심히 제품을 생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파고듬을 어찌 할 수가 없다.

제품생산을 위해 원료투입도 착실하게 진행하여 세끼 거의를 빠짐없이 찾아 먹는다.
지금까지 끼니를 걸러 본 기억이 별로 없다.
그리고 가끔 주류라는 원료도 적절히 배합을 해주니 제품이 우수하리라 생각이 되는데
이상하게도 주문은 없다.
어릴적 시골에 살고 있을 땐 집주변 텃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어느사이 집에서 기르는 멍멍이가
냄새를 맡고, 생산중인데도 달려들어 먹어치우곤 해서 멍멍이를 피해 옮겨가며 생산하기도 했다.
가끔은 수박이나 참외를 먹고 제품을 생산하여 땅을 파고 묻으면 그곳에 참외나 수박이 나서
자라 열매를 맺기도하는 우수한 제품이었다.
예전 우리의 조상들은 외출하였다가도 제품을 생산할 기미가 느껴지면 반드시 귀가하여 제품을 생산하였고,
그제품을 퇴비로 활용하였으며 아이들이 바깥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혼을 내거나 아까워하였다.

주문이 없음에도 주눅들지않고 꾸준하게 추우나 더우나 일년 삼백육십오일을 바쁘거나 몸이 부실해도
어김없이 제품을 생산하니 산자부에서 우수기업으로 표창을 줄 만도 한데,
전혀 그런 연락은 없으니 내가 보기에는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그래도 좀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려 공장시설유지보존을 위해 열심히
운동도하고 걷기도 하여 시설을 양호하게 관리한다.
도반은 속도 좋다고 놀리곤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때마다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니
내가 보아도 신기하고도 웃기지만, 양호한 똥공장임은 틀림이없다. ㅎㅎ

728x90
반응형

'주저리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는가을과 가을비  (16) 2022.11.12
어렵고도 힘든 SNS 수익  (22) 2022.11.08
가족모임  (15) 2022.11.06
세상살이  (19) 2022.11.03
아둔한 머리와 희미해지는 기억력  (11)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