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공원걷기

아침을 먹고나니 내리던 비가 그친듯보여 준비하고 활터로 향하는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활터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비가 내려 괜히 왔나싶은데 먼저 올라온 사우한분이 반갑게 맞아준다.

아무도 없어 내려갈까 생각중이었다니  무척이나 반가웠으리라.

빗속에 한순을 내고나니 다시 비가 그친다.

깎지를 새로구입하였더니 잘 적응이 되지않는다. 그동안 사용하던 암깎지의 착용법이 잘못되어

현이 살을 물고 걸리니 발시시에 무척이나 아픈것을 참고 습사하였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이다.

다시 기초부터 배워 습사에 임하여야한다. 열순을 내고는 활터를 나와 아들네 집으로 달린다.

해외근무중이라 가끔들려 집과 차를 살피는데 다음주 며느리가 귀국한다니 이번이 마지막 

방문인가보다.

한달만에 들린 아들집은 거실에 날벌레들이 여기저기 수많게 죽어있다.

도대체 어디로 들어왔는지 궁굼할 정도이다. 모든 문은 닫혀있는데 어느 틈으로 들어왔단 말인가.

청소기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물걸레질을 한다음 집을 나선다.

아들차 시동도 걸겸 갈만한 곳을 검색하니 산성공원이라 나오기에 달려 가본다.

달리다보니 남한산성을 의미하는 것을 인지하고는 다른 곳으로 갈까 하다가 계속 진행해본다.

그동안 찾았던 남한산성이 아니라 산성의 성남인근 공원이다.

주차를 하고 공원으로 들어가니 남한산성의 계곡길이고 아래쪽에 광장과 쉼터등을 조성하여 놓았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 본다. 계곡주변으로 네개인가의 사찰도 있고 비 온후라 나무들이 더욱 푸르르다.

도반은 적당히 걷자지만 그래도 싶어 남한산성의 남문까지 걸어 올라본다.

실제거리가 그리 길지않은 1.5키로정도의 거리인데 조금 오르막길이다.

눈에 익숙한 남문을 다시한번 보고는 하산하니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다시 아들네 집으로 달려 차를 주차하고는 퇴근길과 맞물린 귀가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