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장배 경기도 궁도대회에 참가하기위에 6시에 기상하여 식사후 집을나서니, 8시가 지나 수리산부근의 수리정에
도착을 했다고 내비가 알리나 우리가 찾는 활터가 아니다.
대회에 참가한 다른 두팀도 같이 두어군데를 헤메이다 겨우 내리는 빗속에 활터에 도착한다.
주차후 활터까지 십여분을 걸어 오른다.
비내리는 수리정은 수리산자락에 자리잡은 아늑하고도 한적한 활터이나 3관규모이며 정을 신축한지 일년되는
기념으로 대회를 개최한 듯하다.
이미 새벽같이 도착한 많은 사람들이 활을 내고 있고,
작대를 넣으니 19대. 길고 긴 대기시간이 있어야한다.
미천한 실력으로 네번째 대회에 참가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무척이나 길고 지루하다.
그나마 전국대회나 승단대회가 아니고 도대회이니 기다림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듯하다.
12대까지 3순을 쏘는 경기를 구경하며 세시간정도를 기다려 드디어 사대에 오른다.
과녁이 조금 위로바라보이는 앙사지형이라 평사보다는 조금 표를 올려잡거나 시위를 더 당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첫순을 발시하여보니 살이 어디로 떨어지는지 보이지도않고 따라서 조절하기도 난감하다.
첫순을 불을 내고 내려오니 황당하다.
두번째순도 세발이 불발되다가 네번째,다섯번째 화살이 관중이 된다.
조금 적응이 된 듯 화살을 촉까지 당기고 조금 상향으로 표를 본 것이다.
세번째 순은 첫발 관중,두번째 불발,세번.네번.다섯번째 화살이 관중이 되어 4중이 되니 합이 6중이다.
세번째순과 같이 쏘았더라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인데, 어쩔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대회에 참가하면서 경험을 쌓아야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라고한다.
잠시 활터주변을 구경하다가 우리정 선수들의 첫순경기를 응원하고는 활터를 나선다.
점심을 먹기위해 두어군데 식당을 들렸으나 많은 사람들로 붐벼 포기하고는 광명으로 이동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는 귀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