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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사(便射)

국궁

by dowori57 2023. 5.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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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활터에 올랐더니, 대회출전으로 인해 한산하리라 생각하였던 활터가 예상밖으로 몇사람이 먼저 올라와있다.

어제의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동시에 마치고 일찍 철수하였다고한다.

몇순의 활을 내다가보니 어느사이 편사를 하기위해 조를 짜 놓았다.

편사라함은 활 쏘는 사람들이 자기가 속한 사정(射亭)에 따라 서로 편을 나누어 활 쏘는 재주를 겨루던 일을 말한다.

두순경기를 하고는 팀을 갈라 순위를 결정하기로하였다.

실제 경기에 임해 활을 쏘아보니 역시 쉽지가 않다.

근래들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관중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거리도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첫순에서 한발이 관중되고 두번째 순에서 두발이 관중되어 도합 세발 관중이다.

11명을 제비 뽑기로 갈라보니 패전팀에 속해 내기에서 진 것이다.

승자 만원,패자 이만원으로 점심을 먹기로하였으니 차로 중국집으로 이동하여 코스요리를 먹는데,

주류가 빠질 수가 없다.

세병의 소주를 해치우고나니 인근에 사는 사우가 빼갈 세병과 요리를 추가하여 마져 마시니 대낮부터 취한다.

다시 활터로 돌아와 차를 바꿔타고 귀가한다.

두어시간 집에서 취중에 붓을 잡고 졸다가 쓰다가를 반복하다 저녁무렵이 되어 인근야산을 걷고자 집을 나선다.

인근에 이러한 야산을 둔 것도 복이고 적당하게 운동을 할 수가 있어 좋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걷는데, 계절의 오고 감을 느낄 수가 있고 심신이 단련되니 좋다.

봄날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신록이 바뀌어 간다.

이제 오월도 하순에 접어드니 더위가 시작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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