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4,5차 몰기

dowori57 2023. 5. 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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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쉬고 오른 활터,오월 중순을 접어드는데 벌써 여름의 기온이 느껴질 듯한 날이다.

이상기온으로 인해 계절의 변화가 조금 빠르게 진행되는 듯하다.

매일 걷는 산책길에는 찔레꽃과 더불어 아카시아가 활짝 피어났는데 그 향기가 거의 없으니

이 또한 이변이다.

윙윙거리며 화분을 날으고 수정을 시켜야  할 벌들을 볼 수가 없는 것도 커다란 이변중 하나이다.

활터를 오르니 이미 서너명의 사우들이 사대에서 습사를 하고있다.

첫순을 내어보니 모두 불발이다.

조금 신경을 써서 만작을 하고 두번째 순을 내니 4중,마지막 한발이 어긋난다.

세번째 순은 모두가 관중되는 몰기가 된다. 금년들어 4번째이다.

이어지는 순에서도 4중,2중,2중,4중이 되더니 홀로선 8번째순에서도 몰기가 된다.

하루습사에 두번 몰기가 되는 것은 활을 잡고 처음이다.

힘을 빼고 거궁하여 시위를 당기고는 촉의 감각을 줌손의 엄지에 느끼고는,

하나.둘.셋 지사후 발시하되 각지손을 뺏기지 않는 것! 이것이다.

침착하고 평정된 마음에 호흡을 조절하고 안정되게 발시하는 것.

이어 내어보는 네순에는 2,3,2,3중,12순 60발에 36중이 되니 평3중이 나온다.

오늘 같이 습사를 하여야 입단이 가능하고 어느 대회를 나가더라도 체면치레는 할 수 있을 듯하다.

편한하게 마음을 먹고,안정된 호흡으로 사대에 서서 매시 최선을 다해 발시하는 것, 일시천금!

잊어버리지 말고 급하게 쏘지도 말며 매시에 최선을 다해 쏘고 발시 후 후회하지 않는 것!

국궁의 길이 쉽지가 않고 마음과 몸이 제대로 되어야 관중이 된다.

심신을 단련하고 가꾸는 차원에서 꾸준하게 습사에 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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