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꾸준한 습사

dowori57 2023. 6. 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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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은 어찌보면 우리네 인생사와 비슷한 것 같다.

어떤날은 잘 관중이 되고 또 어떤날은 앞나기도하고 뒤나기도 하며 거리가 짧고 길고 엉망인 날도 있다.

그러나 꾸준하게 노력하면 자기만의 자세를 가질수 있고 좋은 시수도 낼 수가 있을 것처럼,

우리네 인생사도 그러하지 않은가 싶다.


부지런히 습사하다가 자세가 좋지않다고하니 폼생폼사라고 자세를 한번 수정해본다.

국궁에서 무엇하나를 바꾸게되면 그것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화살을 촉까지 당기기위해 각지손의 팔굼치를 아래로 떨어뜨리던 것을 적당하게 줌손과 평행선을 유지하는 

정도까지만 당기는 연습을 한다.

그러다보니 화살을 촉까지 당기지 못하니 당연히 거리가 짧아진다.

거리를 내기위해 줌손의 표를 낮추어야한다.

며칠간 연습을 하다보니 거리가 과녁을 넘어서니 낮추는데 어디까지 낮추어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스로가 습사를 하면서 거리를 조정하는 수 밖에 없다.

좋기로는 한발을 쏘고 과녁으로 가서 낙하지점을 확인하고 또 한발 쏘고, 확인하고...이지만

현실에서는 여러명이 사대에 서니 그렇게 할 수가 없고 두순을 내고 과녁으로 가서 떨어진 살의 위치를 보고

거리를 조절하여야한다.

 일시천금이라고 한순에 최선을 다해 조준하여 발시해야 관중이 되는데,

조금만 어느하나를 소홀하면 빗나는 것이 활이다.

아직 정확히 표를 잡아가는 중이지만 자세가 안정되고 보기가 좋다니, 시수를 떠나 만족하는 편이다.

시수는 더욱 노력하여 표를 정확하게 보고 올바르게 바른자세를 취하여 발시하면 될 것이다.

그러기위해 오늘도 사대에 서서 부지런히 습사를 한다.

단순히 쏘는 것이 아닌 무언가 깨달으면서 하나하나 개선해나가는 배움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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