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7번째 몰기

dowori57 2023. 6. 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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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이 결혼식에 참석하여 아침부터 활터에 올랐다.
화살을 5.5X5.5의 도반 것으로 바꾸고 습사한지가 사흘정도 흘렀는데 될듯 될듯 하는 상태이다.
촉까지 만작으로 당기고는 표를 어디를 보아야하는지 망설이다가 줌손은 먹관이 되어 보이지 않으니,
줌손의 활과 화살사이로 과녁의 우측상단을 맞추니 되는 듯하다.

몇순을 내어보는데 관중이 되기도하고 과녁을 넘거나 앞뒤가 나기도 하나, 방향은 거의일정하고 길게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것은 촉까지 만작으로 당기면서,줌손의 하삼지로 활을 밀면서,지사를 하고는 각지손을 적절한 시점에서
뺏기지않고 화살을 발시하여야한다.
호흡을 맞추면서 이러한 동작을 몇번 반복하니 고정적인 시수가 나오더니 어느순간 몰기가 된다.
금년들어 7번째 몰기이다.
명궁들과 구사들이야 하루에도 한두번씩하는 몰기이지만, 한순 5발을 모두 명중시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매순마다 엄격하게 자세를 가다듬으며 일시천금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여야 관중이 된다.
어느하나의 동작이나 자세를 소홀히하면 어김없이 화살은 빗나가고 만다.
몇순을 더내어보는데 들죽날죽한 시수이다.
매순 최선을 다하여야한다.

도반이 활터로 온다니 아침부터 점심도 건너뛰며 습사를 하였으니 16순 80여발을 발시하였다.
도중에 활터 청소도하고,수건도 빨아 널면서 휴식도 취하면서 거의 6시간을 활터에서 머물렸다.
근래들어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었다.
미숫가루도 마시고 도반이 사온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한나절을 습사에 몰두하였다.
날은 덥고 습하니 여름의 한가운데로 들어온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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