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충청도길

종댕이길(171112)

dowori57 2017. 11. 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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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11.12(일)10:40-2.40(4.00hr)맑음

2.부친 및 형제내외 9명

3.마즈막재-오솔길-제1조망대-팔각정-제2전망대-소원바위-출렁다리-육각정-자연휴양림-오솔길-원점회귀

4.


오래전부터 계획하던 형제들의 모임이다.

감기로 2주전부터 콧물과 기침으로 고생을 하고있다. 윗도리도 입지않고 찬바람을 2시간정도 쐬었더니 그것이 바로

감기로 연결된다. 며칠지나면 낫겠지 싶었는데 일주일이지나도 차도가없도 심해지기만 한다.

할 수없이 병원을 찾아 주사를 맞고 처방도 받았는데 차도가 없어 2번째로 병원을 찾았는데도 큰 변화가 없다.

병원에서는 2-3주는 지속이된다고 한다.

병원균이 강해졌는지 체력이 약해졌는지 모르겠다. 예전같으면 며칠 골골하다가 회복이 되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쉽사리 낫지를 않는다.

추석때 만나지 못했으니 그때부터 계획한 것을 날씨 탓으로 취소할 수는 없고 강행한다.

아침7시 집을 출발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니 아홉시가 조금 지났다. 약속시간보다 40여분이나 미리 도착한 것이다.

주차장에는 간이 화장실만 있을뿐 손을 씻을곳조차 없어 도반이 추워진 날씨에 투덜거린다.

다시 차를 돌려 주유를 하고 제과점에서 빵을 산다음 다시 돌아오니 안동형이 와있다.

대구팀은 10시20분이 되어야 도착한다고 하니 한참을 기다린다.



드디어 대구팀이 도착하여 부친과 큰형,누나등을 반갑게 만나고는 바로 종댕이길을 걷는다.

초반에 도로옆길을 걷다가 오솔길 직전에서 양지바른곳에 자릴잡고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한다.

다시 오솔길. 경사도가 조금있어 부친이 걷기엔 쉽지않은 길이다.

간신히 도로까지 내려오니 부친이 걷기는 어려운길이다. 누나가 한번 걸어봤다고 해서 부친과 같이

휴식하기로 하고 나머지 형제들이 길을 걷는다.







충주호반을 끼도도는 종댕이길은  이름이 왠지 친근하고 귀엽다.

종댕이길의 종댕이는 근처 상종·하종 마을의 옛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라한다.

충청도의 구수한 사투리가 섞인 어원이며 종댕이길이 둘러싸고 있는 심항산을 종댕이산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종댕이길의 총 길이는 그리 길지 않다.

연령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해 걸을 수 있도록 3코스로 나뉘어져 있긴 해도 그 거리를 모두 합해봐야 11.5km의 무난한 길이다.

1·2·3코스를 모두 걸어도 4시간 30분이면 걸어볼 수 있고 심항산과 호수를 휘도는 핵심코스만 걷는다면 1시간 반 정도로도

가능하다고 하나 무리하지않고 쉬엄쉬엄 천천히 걷는다.







중간에 간식겸 간단히 점심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길을 걷는다.

조금 움직이면 땀이 조금 솓아날 정도이나 쉬면 금새 바람이 불어오고 서늘해진다.

한번걸린 감기는 더욱 심해지는 느낌이다.

출렁다리를 건너 육각정에서 길을 돌려 휴양림을 지나 숲해설사 사무실로 올라오니 부친과 누나가 기다리고 있다.

과일과 간식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원점으로 되돌아가 차를 가지고 부친을 모신다.

시간상으로는 저녁을 먹기가 이르니 호반을 드라이브하다가 다시 제천으로 가서 이른 저녁을 먹자고 합의되어

제천의림지 부근의 한식당으로 이동한다.







이른 저녁을 맛있게 먹고는 중형이 애써농사를 지어 가져온 무우와 파등을 한자루씩 받고 누나가 주는 선물도 싣고는

아쉬운 작별이다.

모두들 건강하여 지속적인 이러한 만남이 유지되기를 바라본다.

귀경길은 생각보다가 많이 정체가 되어 세시간반정도가 소요된다.

빨리 감기가 나아 정상적인 콘디션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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