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초대

dowori57 2021. 8. 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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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여름날의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버스를 타려니 사위가 전화를 했다.

저녁에 여름 보양식인 민어회를 준비해 놓을테니 술한잔을 하자는 전화이다.

어찌 반갑지 아니할까...

결혼하여 매년 여름휴가를 같이 가자고 제의해와 금년에도 강원도를 다녀왔다.

자식들이 분가하면 자기들끼리 돌아다니며 놀기도 바쁠텐데 꼭 같이 가기를 바란다.

가끔은 손녀를 돌보고 둘러리라 생각을 하고는 하였는데 잘못된 생각이었고

해마다 거르지않고 같이 가기를 원하는 한결같은 마음이니 고마울수밖에...

그렇게 휴가를 다녀온지가 일주일이 채 되지않았는데 좋은 안주에 술자리를 만들어 주니 반갑다.

무더운 여름날에 손님이 오는 것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현실이다.

맛있는 복숭아를 한박스사고 도반이 준비한 반찬류를 챙겨 딸네 집에 도착하였다.

충치가있어 치과에 다녀온 손녀는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않다.

준비한 민어회와 송어회등을 두접시나 떠와 한차림이 가득하다.

시원한 소맥한잔을 들이키니 더위와 갈증이 사라지는 듯하다.

풍부한 양의 회를 안주삼아 몇잔을 들이키니 얼큰하니 기분이 좋다.

딸이 개학하면 손녀를 데리고 며칠 여행을 다녀오기로하고 이런저런 대화로  시간을 보낸다.

회사일로 중국근무를 받은 아들이 영상통화를 해와 모두들 한마디씩 안부를 묻는다. 격리 2주에서 3주,4주로 연기되어 

호텔에 감금생활을 한달째하고있는 모습이 안스럽다.

사위는 다음날 백신접종이 있어 조금 먹어야하는데,원래 술이 약한데 복분자주 몇잔에 취해 쓰러진다.

대충 정리를 하고는 집을 나서 귀가길에 오른다.

취한 상태에서 바라보는 길거리풍경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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