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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를 붓글씨로 써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들어 김기지음의 한국 한시 100선을 구입하였다.
하루 한두편의 시를 붓글씨로 써보는 것도 풍류와 심신의 수양과 습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이다.
그 첫날 을지문덕,최치원,이규보의 시들을 서툴지만 그리듯 써본다.
1.<여수장우중문시(與隨將于仲文詩) >
神策究天文 그대의 신기한 계책은 하늘의 이치를 다 하였고
妙算窮地理 기묘한 헤아림은 땅의 이치를 통하였네.
戰勝功旣高 싸움에 이겨 그 공이 이미 높으니
知足願云止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2.秋夜雨中(추야우중) 최치원
秋風唯苦吟(추풍유고음)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가을 바람에 괴롭게도 읊고 있건만 / 세상에는 알아 듣는 사람이 없어 / 깊은 밤 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 등불 아랜 만리 먼 길 외로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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