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843회 한라산/성판악-관음사(191107)

dowori57 2019. 11. 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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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9.11.07(목) 08:20-16:40(8.20hr) 맑고흐림

2.lng,doban

3.성판악휴게소-속밭대피소-사려니오름입구-진달래대피소-백록담-삼각봉대피소-개미목-탐라대피소-관음사

4.근 십여년만에 오르는 한라산이다.

간밤에 잠을 설쳐 조금은 수면이 부족하지만 서둘러 아침을 챙겨먹고 김밥을 사서 성판악으로 오른다.

부근이 주차로 복잡하다.혹시 싶어 주차장으로 들어서지만 이미 만땅이고 다시 인근 도로주변 갓길을

찾아 주차를 하고 입구로 오른다. 어제와는 연연하게 다른 기온이다. 내일이 입동이라 그런지 서늘하여

겉옷을 입지 않을 수가 없다.

산행의 시작이다. 이 부근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을의 풍경을 만끽하며 산을 오른다.

오래전 오른 기억이 아물거린다. 조금 오르기 시작하니 더위는 조금 사라지고 서서히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적당한 위치에서 겉옷을 벗고 홀가분하게 오른다. 아침의 차거운 공기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더워지고

오름에 따라 땀이 흐른다.

아름다운 단풍의 전경을 마음껏 감상하고 서서히 오르고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경관이 더욱 멋지고 보인다.

사려니오름입구를 지나니 그 오름을 가보고 싶은데 도반이 반대한다. 조금더 올라 진달래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고는

단풍군락을 벗어나니 고지대의 식물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멀리 발아래 서귀포의 전경이 눈아래다.



드디어 계단을 진입하고 조금 더 오르니 드디어 백록담.

실로 오랫만에 올라오는 백록담이다.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정신이 없고 추위에 겉옷에 겨울파커까지 입는다.

서서 사진을 찍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불어온다. 체감온도는 분명 영하이다. 손이 시리다.

새로이 생긴 이정표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줄을서고 백록담을 바라보고 몇장의 사진을 눈에 담고 기다린 끝에

사진을 몇커트 찍고는 추위를 피해 바로 하산길이다.

추위와 바람이 부는 지역을 벗어나 조금 한적한 곳에서 준비한 김밥으로 속을 채우고는 다시 하산길.



예전의 하산길코스가 아늑하게 사라지고 삼각봉 대피소를 지나 장구목을 바라보며 개미목을 지나

조금은 지루하게 내리는 길을 지속하여 탐라대피소는 지난다.

산행시간8.20분, 사진을 찍는다고 기다린 40여분과 점심을 먹는 시간을 제외하면 7.10여분.

오랫만에 가을 단풍을 감상하고 겨울의 바람도 맞으면서 즐겁고 상쾌한 산행을 하였다.

관음사에서 택시로 성판악으로 이동하여 차량으로 표선으로 이동후 말고기코스요리로 술한잔을 하면서

즐겁고 의미있는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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