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850회 눈길속의 태조산(200219)

dowori57 2020. 2. 1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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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02.19(수)11:10-14:20(3.10hr) 흐리다 갬

2.doban

3.태조산주차장-야영장-능선-태조산(420m)-성불사능선-구름다리-청소년수련원-주차장,6.74km

4.매주 산행을 하기로 하였으니 가까운 태조산을 찾기로한다.

기억으로 분명 올랐던것 같은데-확인해보니 태조산이 아니라 태화산,태학산이었다.그래서 기록이 좋은 것이다

이 산은 지난해 친구들과 같이 야영장정도만 오른 적이 있었다.



그제 눈이 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들머리에 들어서니 온통 눈이다.

금년들어 눈산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는데 오늘은 마음껏 눈속에서 산행을 즐길수 있으니

축복이다.이곳은 많은 눈이 왔는지 나무가지에 쌓인 눈이 제법 두께가 된다.

야영장을 지나 정식코스가 아닌 계곡으로 능선을 오른다.

눈내린후 별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코스여서 발길이 드물다.

조금 땀을 흘리고나니 능선길과 조우한다.

이곳부터는 정식등산로여서 제대로 길이 있고 러셀도 잘되어있다.



나무가지마다 우거진 눈꽃을 바라보며 호젓한 능선길을 걸으니 그 자체가 복받은 일이다.

안중으로 이사온 후 겨울산행의 묘미인  눈산행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제대로 눈속에 제대로 즐기며 걷고있다. 기온이 올라가니 나뭇가지의 눈들이

소리를 내면서 우수수 떨어지고 그 잔설이 머리와 옷깃에 스쳐 몸속으로 파고드는데,

그 차거움이 그리 나쁘지가 않다.

능선길을 한창 걸으니 드디어 태조산정상.420미터에 불과하지만 발아래 천안시내의 전경이

훤하다. 준비한 컵밥을 먹으려니 렌지나 끓는 물에 덥히는 것이라 더운물로서는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하고,샌드위치와 과일로 속을 채운다.

금방에 사시는 산객이 엊그제 눈이 거의 30센티는 내렸다고 한다.

정상의 지붕이 있는 정자에도  바람에 날려 쌓인눈이 십여센티는 넘을 것 같고 오르면서

군데군데 설치된 의자는 수북히 눈에 잠겨있다.



멀리 성거산,흑성산이 바라보인다. 이곳 산들은 서로 연결되어 종주하기도 좋을 것 같다.

성거,태조,흑성산이 그러하고 배방산,광덕산,망경산,설화산이 그러하다.

욕심같아서는 종주길을 나서고 싶은데,같이하는 도반이 반대하니 실행하기가 싶지않다.

다시 온길을 되돌아 오르던길을 지나 성불사능선길로 내린다.

도중에 주차장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 구름다리를 지나 도로를 걸어 청소년수련원으로

해서 원점회귀를 한다.하루 멋진 눈길산행이었다.

귀가길에 아산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는 손녀픽업을 위해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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