流山錄

855회 무성산,자미산-평택섶길 산성길(200324)

dowori57 2020. 3.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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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03.24(화) 14:00-16:10(2.10hr) 쾌청한 봄날씨

2.doban

3.청북터널입구-자미산-약사사-원점회귀,5km

4.점심후 산책길을 나선다. 초하루라 절집을 찾아본다는 도반과 약사사코스로 나선다.

봄을 걷고 절집을 찾아 백팔배를 올린다.

초하루라는 말을 듣고 돌아가신 장모님을 위해 절을 올리기 위함이다.

어제보다 더 기온은 올라가고 두터운 덧옷을 벗어야 할 정도이다.

산길을 움직이니 땀이 맺힌다. 어제의 마안산보다 등고는 더 심한 편이다.

마안산보다 더 많은 진달래가 군데군데 피었다.

실제 걷는 길은 자미산자락이고 무성산은 터널을 건너 있는데 왜 무성산둘레길이라고 하는지

궁금하다.

작년인가 언제 무성산을 오르려고 시도를 해 보았는데 사람이 찾지 않아선지 들머리를 찾을수가

없어 포기하였다. 등로가 없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코로나로 칩거해야하는 것이 힘들어 바깥 나들이를 하자고 친구들이 카톡을 보낸다.

참으로 좋아진 세상이긴 한데, 역으로 개인의 사생활이 차츰 잠식되는 세상이 된것 같다.

카톡을 본 것과 전화가 온 것등이 그대로 근거로 남아있으니 꼼짝마라는 세상이다.

더구나 개인의 이동동선이 추적까지 가능한 세상이 되었으니....



안부를 올라서니 농장에 벗꽃이 가득 피었다. 생강나무도 노랗게 꽃들을 가지마다 매달고 있다.

정녕 봄이 우리곁에 와 있는데 코로나로,얼어붙은 경기로 인해 마음의 봄은 아직도 인가보다.

그래도 바깥 출입과 나들이를 쉽게 할 수 있는 지역이어서 다행이다.

아마도 서울에 살았으면 이렇게 쉽게 자연을 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나이먹어서는 자연속에 살아야 하는데....

그래도 입주하는 아파트옆에 야산이 있어 걷기에 적당하니 다행이다.

언젠가는 전원생활을 기대하고있는데  도반의 반대가 심해 쉽지않은 상황이다.



약사사.

호젓하고 조용한 절간의 대웅전에서 백팔배를 올린다.

매일 아침에 올리는 백팔배이지만 오늘 절을 찾음은 도반이 원하니 같이 하는 것이다.

저세상 좋은 곳에서 하고 싶으신것 마음대로 하시면서 재미있는 세상을 보내시길 기원드린다.

백팔배중 스님이 차한잔하고 가라고 찻잔을 두고가니 끝난후 시원하게 한잔을 마신다.

나올때 스님이 보이질 않아 그냥 염치없이 나선다.

산행이라생각치 않으니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속옷이 땀으로 젖어 조금 불편하다.

요즘같이 세월에 감기라도 걸리면 큰일이다.

계절의 봄 못지않게 우리의 봄도  같이 와주기를 바라본다.

매일 집에 있어보니 어느때는 날자와 요일 개념이 희박해진다.

25일로 생각하고 기록을 하고 다시 되돌아보니 24일이다...


아무리 좋은 인연도 서로의 노력없이는 오래 갈 수 없고, 

아무리 나쁜 인연도 서로가 노력하면 좋은 인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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