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06.06(토,현충일) 11:00-16:30(5.30hr) 맑고 무더움,미세먼지가득
2.solo
3.서울대입구-국기봉-칼바위국기봉-장군봉-송신탑하단-삼막사-전망대-관악역, 9.78km
4.집사람이 제주로 여행을 가고 홀로 산행과 라이딩등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며칠간 관악산,북한산,천마산을 올랐으니 오늘은 오랫만에 삼성산을 종주해 보기로 한다.
어제 손녀를 하교시키고 하루 재운다음 집으로 데려다 주고는 배낭을 챙겨 서울대행버스를 탄다.
예전에는 서울대로 가던 버스가 노선이 변경되어 가지않으니 관악구청에서 환승하여 서울대에서
산행을 시작하니 11시.
유월에, 무더운 날씨이다. 현충일이니 오는 도중 사이렌소리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애국지사와
선열에 고개를 숙인다. 그 덕에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적어도 오늘만큼이라도 느껴야한다.
들머리에서 둘레길을 벗어나 국기봉으로 오른다.
오래전부터 이곳은 많이도 올랐던 구간이다. 땀을 흘리면 국기봉에 올라 물한모금을 마시고 능선을 따라
걷는다.
칼바위에서 우회하지않고 바위길을 올라 국기봉에서 한숨을 돌리고 내려가려니 아찔하다.
십여년전 팔봉바위에서 떨어져 헬기를 탔던 기억에 위험을 감수할 것이 아니라는 판단에
길을 되돌리나 내려서는것도 쉽지않다.
간신히 길을 내려 우회로 돌아보니 그리 높지는 않은데...위에서 보는 것은 다르다.
나이들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안전하고 건강하자고 찾는 산길이 위험해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며칠간 산행과 라이딩을 해선지,날씨가 더워선지 힘겹다는 생각이 든다.
송신탑하단 능선바위에서 자릴잡고 시원한 얼음물과 토마토를 먹고는 준비한 도시락을 꺼내
점심을 먹는다. 시장끼도 돌고 힘이 들어선지 조금 많다고 생각한 도시락을 밥한톨,반찬
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운다.
송신탑코스를 포기하고 삼막사를 들려 대웅전에 삼배하고는 전망대코스로 내린다.
오래전에 사당에서 연주대를 오르고 팔봉능선을 거쳐 무너미, 삼성산 이코스로 종주를 하기도 했는데
다시 기회가 되면 도전해 보아야겠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인교대부근과 광명역부근이 상당히 많이도 바뀌었다.
특히 광명역사부근은 높은 빌딩과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다.
미세먼지가 없다면 선명하고 쾌청하게 조망도 되고 피곤의 정도도 한결 없으리라.
안경을 쓴 사람들은 여름산행이 조금더 힘이 든다.
흐르는 땀이 렌즈로 떨어지니 시야도 흐려지고 상당히 불편하다.
능선길을 따라 내리니 관악역입구.
무더운 날씨에 땀방울 흘려가며 종주한 삼성산능선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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