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날에 아침부터 활터에 올랐다. 계절은 속절없이 흘러 시월의 마지막날이다. 잊혀진 계절을 아침에 듣고 나왔는데 어느덧 시월이 지나고 동절기에 접어든다. 코로나여파에도 눈치를 보아가며 3월말부터 활터를 나와 습사를 재개한지도 7개월여가 흘렀다. 타지역이라 자체운영하는 휴일을 위주로 습사를 하였으며 주중에는 자체관리하는 오전에 잠깐씩 가끔 활터를 찾았고, 확진자가 많은 7,8월은 아예 활터에 나오지를 않았다. 꾸준히 습사하여도 제대로 될까말까인데 도중에 쉬고하다보니 제대로 자세와 성적이 나올 수가 없다. 도중에 자세를 바꾸어 습사한지가 한달이 조금 지나 점차 자리를 잡고있는 듯한데 워낙이나 오묘한 활이되어 가늠하기가 어렵다. 어느날은 '아,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고 무언가를 느끼고 깨달은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