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을 바꾸고 크게 변화된 것이 없는 듯 느껴지나 주위에서 습사자세가 상당히 편하게 바뀌었다고 좋은 이야기를 해준다. 이제 보름정도가 경과되었는데 표를 잡지 못하며 헤메이다가 어느 구사가 충고를 해주니 그렇게 하고서야 간신히 표를 잡고 습사에 임한다. 자세를 바꾸고 표를 잡은지가 십여일이 지났다. 줌손의 엄지손가락 특정부위에 과녁의 눈섭을 맞추고,화살은 너무 끝까지 당기지 않고 적당하게 만작을 하며 화살을 입꼬리부근에서 지사를 하면서 발시를 한다. 며칠 그렇게 습사를 하였더니 자세도 안정이 되고, 보기도 좋다며 칭찬하는 소리가 들린다. 3월에 15시 5중,6중,7중 하던 실력이 4월에 접어들면서 7,8,9중으로 올라가더니 어제는 오랫만에 15시 10중을 금년들어 14번째로 달성한다. 흐리며 가끔 비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