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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28

최고의 선물

최고의 선물인 '오늘'이 저물어간다.시인 나태주는 오늘이 인생최고의 선물이라고 시로 말했다.과연 그러하다고 공감이 가는 싯구절을 며칠전 보았다.우리는 살면서 여러가지 선물을 받는데, 물질적인 것과 보람,성과등질적인 선물이 있다. 그래도 시인이 이야기한 것과 같이 가장 큰 최고의 선물은 오늘이 아닐까?눈뜨면 찾아오는 하루하루라고 무심하게 생각하고 흘러 갈 수도 있지만,진정 '오늘'이야 말로 최고의 선물이고,우리는 최고의 선물을 매일매일 받고있으니 축복받은 일이다.아침에 활터에 올라 오전중 활을 내면서 시간을 보내고,오후에는 붓글씨와 인터넷을 하다가 저녁시간이 되면집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평소 일과이다.약속이나 특별한 일정이 있으면 거기에 맞추지만,그렇지 않으면거의 비슷한 나날이다.어찌보면 밋밋한 삶일수도 있..

일상 2024.10.27

늦은 성묘

아침에 기상하여 주변을 정리하고 더위로 늦춘 추석성묘 준비를 한다.아침에 도착하는 장형과 누나네를 기다려 반갑게 해후하고는바로 성묘길에 나선다.이산 저산 속에 흩어진 조상님들의 산소는 중형이 미리 더위속에벌초를 하고 술한잔을 올리면서 벌초의 종료인사를 고하였다.많은 산소를 벌초하기에는 형제들의 나이가 많고 또 정리하여야만자식들에게도 부담이 덜하리라.부모님산소 인근의 조상님산소 두군데를 돌면서 간단히 제사를 지내고는부모님산소의 제사를 모신다.세월이 잘도 흘러 이미 부모님께서 세상을 뜨신지가 5년,4년이 지나가고금년에는 자형도 세상을 떳으니 무심한 것이 세월인가보다.두차례나 더위와 비로 연기한 성묘인데도 한낮의 기온은 덥고그나마 그늘아래 들어가면 시원하다.내년에 결혼할 조카며느리가 인사차 내려와 같이 얼굴을..

일상 2024.10.12

귀향

아침에 기상하니 들판에 안개가 자욱하니 드리우고있다.서울을 벗어나니 느낄수있는 가을의 전경이다.그러면서 가을이 깊어가나보다.지난 추석에 더위로 성묘를 하지 못하였고,형제들과 약속한 날이니 식사후 고향으로 달린다.내비에 길을 맡기니 서해안-평택제천-중앙고속을 안내하여 4시간여가 걸린다.중형집에서 점심을 먹고 시장을 보아 들어간 농장은 그모습 그대로이다.부모님산소에 인사를 드리고 농장을 둘러본다.부지런한 중형이 이미 가을걷이를 어느정도 마무리하였고가을 김장을 위한 배추,무우와 감등이 남아있는 정도이다.밤을 줍고 감을 따고는 저녁에 쓸 장작을 모으고 조금 농장일을 거들다보니 금새 날이 어두워지니, 흘린땀을 샤워로 씻고는 저녁만찬을 즐긴다.캠핑화롯대에 장작불을 피우고 준비한 회를 안주로 한잔술을 마시니 세상모두..

일상 2024.10.11

오뉴월에..?

오뉴월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에 걸렸다. 뜨거운 가을날 주말에 활터에서 월례회를 갖고 자정대회를 하였다. 첫순에 불을내고,두번째순도 불,짧은살이 대부분이다. 삼순에서 간신히 2중.형편없는 시수이다. 도대체 원인을 알수가없다고 생각이 되지만, 따지고보면 만작이 되지않은 상태에서 발시하는 것이다.다음날인 일요일. 도반이 활터를 쉬자길래, 뜨거운날 홀로 두시간여를 덕산온천을 한바퀴 라이딩하였다. 귀가후 찬물을 뒤집어 쓰고 잠시 쉬었다. 그리고 오후에 활터를 올랐다가 저녁에는 다시 오전에 라이딩시 들렸던 황토길을 걷고 찬물을 뒤집어 썼더니 저녁부터 몸이 이상하다. 목이 아프고 두통에 코가 맹맹하다. 감기에 걸렸다.음력으로 오뉴월인 한여름도 다지나 가울초입에 감기에 걸렸다. 마침 추석연휴라 약국도 휴업이고,장보러 ..

일상 2024.09.17

덥고도 습한 9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의 날씨였지만 여름이 길어지니 기상청에서 계절별 날자를 조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나보다.어제는 저녁에 모처럼 참치를 안주로 술한잔을 하였다.오전에 덥고 습한 가운데 활터에서 습사후 귀가길에  생선조림과 구이로외식을 한다.그리고 도서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운동을 내포사색길을걸어본다.9월하고도 중순이고 처서와 백로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덥고도 습한 기온이다.더구나 어제는 소나기까지 내렸는데도 날씨가 수그러질줄 모른다.며칠후면 추석인데도...도서관에서 홍예공원을 지나 보훈공원으로 걸어간다.찾는사람이 거의 없는 공원은 크기도 하려니와 잘 조성이 되었는데도활용도가 떨어지니 보기에도 그러하다.아마도 날씨가 습하고도 무더워서 찾는 사람이 없으리라.보훈공원에서 내포사색길을 따라 걸어 용봉사초입..

일상 2024.09.13

가을과 맥주페스티발

아침에 일어나니 조금 선선해진 기온과 더불어 하늘이 쾌청하고흰구름이 떠있는 전형적인 우리의 가을하늘이다.한낮의 기온이 조금 따갑기는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김이 없이찾아온다.그렇게 무덥던 여름도 이제 꼬리를 보이나보다.해마다 찾아오던 땀띠가 금년은 넘어가나 싶더니 이삼일전부터팔과 다리에 조금씩 나더니만 떨어지는 기온에 조금씩 괜찮아진다.오전에 잠시 라이딩을 한 전용도로는 한갓지고도 시설이 잘 되어있어라이딩에 전혀 불편함이없다. 조금 햇살이 강한것을 빼고는...집을 중심으로 한번 올라가보았다가 다시 반대방향으로 달려본다.충남체육센타가 준공을 앞두고 열심히 마무리 공사를 하고있고삽교천까지 자전거전용도로 공사도 하고있다.인근 이용원을 찾아 오랫만에 옛날식으로 면도까지 곁들인 이발을 한다.귀가후 맥주페스티발이 ..

일상 2024.08.30

예산군민

이사를 온 곳이 내포신도시로 충남도청소재지이다. 그런데 내포신도시가 절반은 홍성이고,나머지는 예산이다보니 아파트가 소재한 지역이 행정구역상 예산군 삽교읍이다. 민원24에서 전입신고를 하였더니,핸드폰에 예산군민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쓰레기봉투60매와 영화티켓2매,예산시장 식당의 국밥티켓2매,상품권1매를 각자에게 지급하며 세대당 태극기를 선물로 준다고 수령하란다. 인구감소지역으로 입주하니 환영의 선물인가보다. 살면서 전입신고 선물은 처음 받으니 수령하고, 다음날 점심이 되어 식사와 영화를 볼 겸 예산으로 달려본다.먼저 가 본 곳 이 삽교역. 장항선 철도가 다니며 서울역까지 두시간여가 소요된다. 11월경에 서해선이 개통된다는데,그렇게 되면 가끔 이용하지않을까싶다. 역사는 한갓지나 주차장은 통근하는 사람이 많아..

일상 2024.08.24

새로운 정착

드디어 이사날이다.아침부터 소나기가 쏟아내리니 난감하지만 약속된 일정이니어김없이 이사센터의 차량과 인부들이 도착하여 바로 짐을 정리하고차량으로 옮겨싣는다.그래도 캠핑용품과 잡다한 것들을 미리 차량으로 이동하여 그나마 손과 시간이 절약되었으리라..일손이 빠른 팀원들이 5명이 열심히 움직이니 오전에 짐을 다내리고열두시에 차량이 출발한다.4년간 정들었던 집인데 이별을 고한다.더위와 소나기 속에서도 꽃사과열매는 익어간다.차량의 정체없이 시간반이 조금더 걸려 새로운 집으로 도착하고식사를 마치고나니 곧이어 이사차량도 도착한다.다시 팀원들이 열심히 움직이는데, 비는 그쳤지만 습도와 온도가 높으니에어컨을 풀가동하여도 더운 날씨이다.열심히 움직였으니 저녁무렵 짐들이 다 올라오고 포장이사라 정리를 한다고 하였지만,우리가 ..

일상 2024.08.21

이별

뜨거운 날 활을내고나서 오후에 장인장모님 묘소를찾아 인사를 드리는데,얼마나 날이 습하고 더운지잠시 머무른 묘소에서 땀이 비오듯 흐르고바지까지 땀으로 젖어드니 정말 대단한 날씨다.누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더운여름이라고 하는데,전적으로 공감한다.저녁에는 지인과 송별의 술잔을 나눈다.지방이사를 핑계로 며칠째 이러고있으니 뱃살만 늘어간다.더위속에서 술을 마시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다.다시 다음날 활터를 찾아 더위아래서 오전 습사를 하고는몇명의 사우들과 점심을 먹으며 이별의 인사를 한다.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는 것이 인간사가 아니던가...근 40여개월을 부지런히 습사하던 활터와 사우들과 이별인사를 나눈다.

일상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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