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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08

어씽(Earthing )

Earthing 또는 Grounding은 우리 몸을 지구와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맨발로 땅에 직접 발을 딛고 지구의 에너지를 얻는 것을 이야기 한다. Earthing의 핵심 원리는 지구의 음전하 에너지와의 교감이다. ​지구는 무한한 전하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접촉함으로써,우리 몸의 양전하를 중화시키고 체내의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한다. 언젠가부터 맨발걷기(Earthing)가 유행하였고 어디를 가던지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가 있었고,그것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처음 그런사람을 본 것은 늦가을에서 겨울로 들어가는 시기였고 맨발로 걷기에는 다소 싸늘한 기온이어서, 그런 사람들은 무언가 병을 앓고있고 그것을 치유하기위해 그런 줄 알았다. 작년가을에는 서해안 해수욕장을 걸으면서 ..

일상 2024.04.18

술한잔

오랫만에 동창들을 만나 술한잔을 나눈다. 매월 한번정도 만나서 산을 찾거나 술한잔을 나누는 국민학교동창들이다. 청계천을 걷다가 저녁무렵에 술한잔을 나누자는 것을 저녁에 술집에서 만나기로하였다. 한달간 여행후 소주한잔이 생각나기도하였고, 몇달을 만나지 못하다가 만나는 얼굴들이기도하다. 꽃샘추위로 기온이 떨어져 조금 싸늘하기도 한날씨에 전철을 타고 도심으로 향한다. 전철안에서 가능하면 서서 가는것을 지양하고있고, 핸드폰에 몰두하고있는데 누군가가 접촉을 시도해 보니 만난기로 한 친구이다. 무언가에 열중하여 아는 척하기가 민망하였다고한다. 술집을 찾아 홍어삼합을 시켜 술한잔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이 흘러간다. 평소 별 말이 없다가도 술한잔이 들어가면 말이 많아지는 것이 술자리이다. 여행후일담과 살아가는..

일상 2024.03.21

손녀에게 배우는 기술

구정이 지났지만 손녀육아로 울산의 처갓집을 먼저 다녀온 아들내외가 손녀의 장염때문에 움직이기 어렵다고, 아들네 집으로 와서 지내면 어떠냐고해 흔쾌히 동의하고 딸네 식구와 함께 구정이 지나고 아들집으로 향한다. 며느리의 친정에 2주일간 머무르다가 구정직전에 손녀가 장염에 걸려 병원을 드나들고 입원을 하면서 수액을 맞는등 고생을 하였다. 간만에 보는 손녀는 장염때문에 그런지 살이 빠져 홀쭉해져 보기에도 안스럽다. 느즈막히 점심을 먹고 이런저런 대화중에 큰 외손녀가 알파세대답게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편집하여 멋진 사진으로 다시 단체톡에 보내니 손녀의 손재주가 신기하다. 명색이 IT관련업에 종사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인 손녀의 손재주와 스킬에는 따라가지 못한다. 간절하게 부탁?하여 손녀에게 관련기술을 속성으..

일상 2024.02.12

북촌 나들이

어제 매형이 항암치료차 병원에 진료를 받았는데,진료후 항암치료의 병실이 없어 난처해 하니 중간에 만나 픽업하여 식사를 하고는 서울대를 한바퀴 둘러보고 염불암을 들렸다가 귀가하였다. 저녁에 선약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술한잔을 마시고 와서 밤늦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취침하였다.아침에 기상하여 느즈막히 북촌으로 향한다. 예전에 근무한 곳으로 낯이 익으나 막상 주차하기가 어려워 다시 경복궁내에 주차를 하고는 북촌을 돌아본다. 먼저 백인제가옥을 들어가 보는데 1900년대초에 건축된 한옥은 멋드러지게 정원과 어울리게 건축되었고 건물의 구조도 아기자기하게 용도에 맞게 잘 지어진듯하다. 그 시절 이정도의 건물을 소유한 건축주의 능력이 대단하고 승계를 받고받아 현재까지 유지보전이 되었다.한옥을 둘러보고 북촌을 조금..

일상 2024.01.26

미리먹은 생일

아직 생일이 보름이나 남았지만 다른 일정도있고,직장 다니는 애들 시간도 맞추다보니 이른 휴일 점심을 먹는다. 나이가 들어보니 생일이라고 특별한 감흥이없다. 배고프고 어렵던 시절에는 그나마 쌀밥에 미역국을 먹을수가 있으니 고대하고 기다리는 맛이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수시로 고기를 먹고 먹거리가 풍족하니쌀밥에 미련을 가질것도없고, 도반의 말에 따르면 매일이 생일이니 더욱 그러하다. 우리모두는 예전 임금도 누리지못한 호사를 누리고있다. 여름엔 에어컨이 시원한 바람을,겨울엔 따뜻한 온풍을 불어주고 냉장고엔 겨울에도 계절을 잊은 과일들을 보관하여 즐겨 먹으며 살고있다. 그러하니 음식을 먹는다는 것보다는 분가한 자식들이 모여 다같이 식사를 할 수 있으니 거기에 의미가있다. 점심을 외식을 하고는 집으로 들어와 케익을..

일상 2024.01.14

한해를 마감하며

12월31일! 2023년 한해도 마지막날을 남기고있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하였던 한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있다. 오전에 활터에 올라 금년의 마지막 습사를 하는데 그렇게 시수가 나오지않는다. 그저께 내린 눈이 어제 내린 비와 더불어 포근한 기온에 활터는 눈이 거의 녹고 곳곳이 빗물로 고여있다. 9순중 네번의 4중이 최고의 시수로 평2.4중의 시수로 마지막 습사를 마친다.오후에는 조용히 좌정하여 붓을 든다. 얼마전 시작한 논어를 펼쳐놓고 베껴쓰며 그 의미를 읽어본다. 이런시간이 무척이나 좋아짐은 어느정도 연식이 되었다는 반증인가? 예전엔 생각치도 않았던 것이 좋아지는 때가있다.저녁에는 금년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을 계획도 생각하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야겠다. 아듀! 2023년!

일상 2023.12.31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라고 사전에 설명되어있다. 며칠전부터 허리와 배주위가 간지러워 긁었더니 피부가 붉게 물들면서 띠모양을 형성하여 나타난다. 중순경 송년회를 한다고 사흘간 연속으로 술을 마시고는 주말에 조카의 결혼식후 아이들이 집으로 와서 하루를 자고가고는 그다음날부터 강원도로 이박삼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중 계속운전을 하고, 걸으며, 저녁에는 술을 마셨는데 무리하였는지 여정을 마치고나니 가슴에 통증과 더불어 소화불량이듯 뱃속이 거북스러웠다.오전에 활터를 들렸다가 점심후 병원을 찾았다. 지금까지 살아오면..

일상 2023.12.26

결혼식과 배앓이

따스하던 겨울이 제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추위가 몰려온다는 날에 조카의 결혼이 있다. 몇십년만의 겨울의 이상 날씨로 일부지역에서는 철죽과 진달래가 피기도하였는데, 결혼식 당일은 추위가 몰려온다.결혼식은 예전 딸이 결혼하였던 장소이고 잘 알던 곳인데 지방에 사는 중형은 하루전 상경하여 메이컵을 하는 강남에 숙소를 잡고 결혼식에 참석하며 나머지 형제들도 지방에서 상경하여 참석한다. 예전에 비해 친지들이 많이 줄었다. 그만큼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이미 이세상을 떠났고 남은 친지들이 그리 많지 않은 탓이다.결혼식이 끝나고 사진촬영후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늦은 점심을 먹는데, 생각보다는 음식이 잘 차려져있으니 회에다 수육등 푸짐하게 점심을 먹는다. 모처럼 상경한 형제들은 모두들 바쁘다고 다시 귀가하기를 서두른다..

일상 2023.12.17

송년회

옛직장의 선배들과 같이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갖기로하였다. 유수같은 세월이라고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되니 여기저기 모임에서 송년모임을 가지는데 11월말에 이미 한팀에서 모임을 가졌다. 선배두분과는 일박이일의 국내여행도 두번 다녀오고 금년에는 라오스 여정도 같이 하였다. 40년전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였던 인연을 지속하고있으니 오래도 세월이 흘렀다. 흘러간 세월만큼 머리에 흰서리가 내려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준다.조금 이르게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오랫만에 찾은 종로거리를 걸어보고 조계사도 잠간 들려본다. 간단하게 선물을 준비하고는 찾기가 쉽지않은 골목안의 식당으로 들어가니 이미 두분이 도착해있다. 마지막으로 한분이 도착하여 흥겨운 분위기속에서 술잔을 기우리다보니 이르게 도착하여 두팀밖에 없던 실내가 ..

일상 2023.12.13

날씨와 짜증

11월 중순으로 접어드는데 이틀연속 비가 내린다. 가을비라 조용히 조금 내릴 줄 알았더니 활터에 오른 오전중에 소나기처럼 내렸다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고는, 햇살이 나왔다가 다시 비가내리기를 서너차례 반복한다. 하늘을 바라보니 한쪽은 개이고 다른쪽은 구름이 몰려오고 수시로 바뀌는 모습이다. 구름에 따라 개였다가 비가오고,또 비가오다가 개이기를 반복한다. 내일까지 내린다는 이 비는 기온을 왕창 떨어트린다는 예보이다. 가을을 보내기를 재촉하는 비인가보다. 활터를 나서면서 사우가 선물로 준 생강을 가지고나와 집에서 점심을 먹고는 나름 도반을 생각하여 30여분 시간을 투자하여 생강을 정리하였다. 쉽지않은 작업인데 씻고 굴곡진 부분을 칫솔로 깨끗이 닦아내는 작업은 2kg의 양을 작업하려니 쉽지가 않다. 작업후 ..

일상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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