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날들과 계절을 보내었건만 유달리 시월의 마지막날이 의미깊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가을과 낙엽,그리고 다가오는 겨울이라는 계절 탓인가? 그러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지만 잊혀진 계절이라는 노래도 한몫을 차지하는 것 같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피부로 와 닿는 느낌이 갈수록 깊어진다.이날이면 분명 몇차례나 그 노래가 방송에서 나오면서 들었고,십여년 전에는 노래방을 찾아 목소리 높여 불렀던 노래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사이 산야가 노랗고 붉게 물들고 이젠 싸늘한 기온에 옷깃을 여미어야한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실행하였던 한달이었다. 선유도를 다녀오고,느즈막히 성묘를 하였으며,진천도 다녀오고,둘레길과 산행과 라이딩을 하였다. 무었보다도 매형의 췌장암 발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