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결혼식 단상

dowori57 2023. 6. 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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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아들의 결혼식이 있어 기상 후 서둘러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이젠 느즈막히 결혼시키는 동료나 선배의 자녀들의 결혼이 간혹 있을 뿐, 대부분이 후배들 자녀의 혼사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그러한 세대가 되어가나보다.

같은 서울이라도 이동하는데 평균 시간반을 계산하여야하는 거리이다.

코로나가 우리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가져왔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실내공간에서 모여 결혼축하모임을 

갖는 것도 실로 오랫만으로 마치 코로나이전으로 돌아 간 듯 하다..

관행으로 여겨지던 주례도 없고, 성혼선언도 사회가가 진행하며 신랑혼주가 덕담을 하는 순으로 식이 진행되고

식당으로 옮겨 점심을 먹는다.

오랫전 직장의 같은 과에서 근무하던 선배자제의 결혼이니 당시 근무하던 인원은 참석하여 축하자리를 같이하였다.

늦게 결혼한 그 선배본인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여 축하하였는데, 이젠 그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니 세월이 많이도 흘러갔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것인지 요즈음은 혼전 동거도 많이 하는 모양이다.

그 만큼 세상의 이목이나 남의 눈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조금은 생소하나,

어찌보면 시대의 변화이니 본인들이 좋아하는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 답이다.

동료들과 같이 맥주한잔을 마시며 신변잡담을 나누다 헤여져  귀가하는데,

전철에서 내려 잠시 길을 걸으니 등에 땀이 흘러 속옷이 젖어든다.

계절은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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