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명절

dowori57 2023. 10. 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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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고 그 다음날 아이들이 찾아왔다.

명절도 예전의 어릴적의 명절이 좋았고 부모님이 계시는 명절이 즐거웠다.

나이가 들어 부모님은 이세상에 계시지않지만 명절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부모님이 계시지않은 명절은 귀성길이 없어졌다.

형제들도 나이가 들었으니 자식들과 손주들이 찾아와 바쁘니 성묘는 명절이 지나고 난 후에

하기로하였으니 명절은 조용하다.

추석을 활터에서 습사를 하며 보내고 그 다음날도 오전에는 활터에서 습사를 하는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소나기가 되어 쏟아내린다.

오후에 아이들이 온다니 음식준비로 바쁜 도반을 도우니,이젠 명절이 기쁘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준비로 몸이 피곤해진다.

부모님이 계실때는 귀성길을 떠나느라 차속에서 하루종일 운전에 전념하였는데,이젠 음식준비와 청소외에는 특별한

일이 없다.

시각이 되어 아이들이 도착하니 분주해진다.

회와 갈비 게장 및 만두,부침개,묵과 야채등을 차리니 한상에 다 올라가질 못한다.

맛갈난 음식 한두가지만 준비하자고 수없이 말했는데 도반은 모처럼 아이들이 오니 이것저것 준비하고픈 마음인가보다.

자식들과 외손녀,친손녀들이 같이 자리하니 좋기는하다.

술한잔을 곁들여 이런저런 이야기속에  밤이 깊어간다.

얼큰하게 취한 기분에 바깥을 내다보니 보름달이 휘영청 하늘높이 떠있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점심까지 차려먹고는 오후늦게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는 소리가 허한 말은 아닌가보다.

자식들이 오면 좋지만 그준비 또한 만만치가 않다.

예전 부모님은 그 많은 자식들이 모여 들끓는 상황을 어찌 그리 현명하게 보내셨는지 궁금하기도하고

새삼 존경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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