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가을 소나기

dowori57 2023. 10. 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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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모임이 있어 외출을하는데 저녁에 비소식이있으니 간단한 우산을 챙기고 버스를 탄다.

승차하여 가는중 깜빡  졸다가 눈을뜨니 차창밖에는 소나기가 요란하게 쏟아내린다.

마치 한여름의 장마빗처럼 요란하고도 줄기차게  내리니 도로는 금방 물이 흥건하게 차오른다.

반팔티셔츠에 혹시 싶어 점퍼를입기는 하였지만, 장마같은 소나기가  내리니 급격하게 서늘해지며 기온이 떨어진다.

약속시간에 이르게 도착하였으나 엄청난 빗줄기로 거리를 걷기도 어려우며,금새 바지가 젖어오니 주변상가를

들어가 구경하다 조우하여 빗길속에 단골집으로 향한다.

이렇게 솓아지는 빗줄기를 헤치며 술집을 찾으니 대단한 사람들이다.

쏟아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삼겹살을 구워 술잔을 기울이다보니,어느듯 마음은 젖어들고 빗줄기는 잦아든다.

이렇게 빗속에 술한잔을 마시는 것도 운치있는 일이다.

가을을 제대로 느껴본다.

고깃집을 나서니 언제 내렸냐는 듯 비는 더이상 내리지 않는다.

다들 일가견이있는 꾼들이니 다시 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겨 한병두병 거나하게 마신다.

이 비 이후로 기온은 떨어지고 가을은 더욱 깊어지리라.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 기울인 술 한잔이 정겨운 밤이고 가을은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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