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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磯晩釣(어기만조) 李齊賢
魚兒出沒弄微瀾(어아출몰농미란)
어린 물고기 들락날락 물결을 희롱하니
閒擲纖鉤柳影間(한척섬구유영간)
한가롭게 가느다란 낚시대 버들 사이로 던지네
日暮欲歸衣半濕(일모욕귀의반습)
해 저물어 돌아가고자 하니 옷은 반쯤 젖고
綠煙和雨暗前山(녹연화우암전산)
저녁 안개 속에 비조차 내리니 앞 산이 우둡구나
蹈海詩
呼船東問魯連津(호선동문노연진) 배를 불러 동쪽 노중연의 나루터를 묻노라
五百年今一介臣(오백년금일개신) 오백년 조정의 이 신하
可使孤魂能不死(가사고혼능불사) 외로운 내 영혼 죽지 않으면
願隨紅日照中垠(원수홍일조중은) 원하건데 붉은 저해 따라 중원 땅을 비추리라
閑居 한거 吉再 길재 1353 - 1419
臨溪茅屋 獨閑居 임계모옥 독한거 月白風淸 興有餘 월백풍청 흥유여 外客不來 山鳥語 외객불래 산조어 移床竹塢 臥看書 이상죽오 와간서 시내가 보이는 초라한 집에 홀로 한적한 곳에 서의 삶은 달 밝은 가을밤의 경치에 흥이 여유가 있다네 낮선 손님은 오지 않고 산에 사는 새가 알리네 평상을 옮긴 대나무 둑에서 책 사이에 엎드렸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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