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처남의 안산농장을 가기로 어제 막내처남과 약속을 하고는 대중교통으로 출발한다.
여자들이 올시모임(올케시누이모임)이 있어 점심식사를 하고 농장으로 온다고하니
남자들은 농장으로 미리가 가을 걷이를 하려니 것이다.
달포전에 심어놓은 무우와 배추는 가을햇살을 받으며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봄부터 고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워 애써 심어가꾼 고추가 탄저병으로 별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젠 쓸모없는 고추대를 뽑아내어야한다.
고추대와 줄을 제거하고 한포기씩 뽑아나가니 그것 역시 쉬운일은 아니다.
식사전에 완료를 하고 인근 추어탕집으로 이동하여 막걸리 한잔과 추어탕을 먹는다.
갑자기 막내처남이 소주한병을 시키니 그것을 마져 마시고 농장에 도착하니 여자들이 와있다.
잠시 쉬면서 드론을 띄어 주변경관을 찍어보고 드론도 조종 해 본다.
그리고는 여자들은 뽑아놓은 고추대에서 잎사귀와 고추를 따는 작업을 하고
남자들은 철지난 오이덩쿨을 제거하기위해 지지대와 밧줄을 철거한다.
지지대야 뽑았다가 다시 사용하면 되지만 밧줄은 재활용이 불가하니 그 처리도 문제이다.
지지대와 클립은 따로 분리하여 보관하고 밧줄은 쓰레기로 처리하고는 무성하게 자라버린 주변의
나무들을 정리한다.
시간이 늦었으니 농작물을 수확하여 집집으로 배분한다.
상추,고추,부추,파등 수확물이 상당하다.
이렇게 같이 모여 작업하고 수확물을 받아가는 것도 좋기는 한데 가꾸고 관리하는 큰처남의 노고가 크다.
이젠 나이가 많아 큰처남 혼자하기 힘에 부치니 같이 작업을 도와주고 공동으로 수확하는 것으로 바꾸어야한다.
그래서 가끔이나마 한번씩 모여 얼굴도 보고 작업도 하면서 식사도 같이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텃밭이 주는 행복이다.
중순경이 지나 고구마캐는 작업과 더불어 추위가 오기전 배추와 무우 수확을 해야 할 것 같다.
작업을 종료하니 다섯시반이 넘어 귀경길에 들어서니 연휴기간이라 차량정체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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